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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04159000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
1. 우리는 경건의 모양만 있습니다.
‘경건’에 대한 오해
성경이 가르치는 ‘참 경건’
경건이 사라진 교회
‘여호와께 기억된 자’
2. 우리는 골리앗을 응원합니다.
서머나교회가 주는 교훈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골리앗이 이기는 세상
하나님이 세우시는 교회
세상을 이기는 믿음
3. 우리는 과부의 두 렙돈을 비웃습니다.
십일조 바로 알기
주일성수의 올바른 정신
손해를 뛰어넘는 믿음
4. 우리는 금그릇 은그릇을 사모합니다.
기독교인들의 상반된 가치
그릇에 대한 선입견
하나님에 대한 불만
내 안에 담겨있는 보물의 가치
5. 우리는 날마다 죽은 제사를 드립니다.
완전히 불사르라
우리가 제물입니다
향기로운 제물 되기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
6. 우리는 더 큰 은사를 거부합니다.
기독교의 본질을 찾아서
성령에 대한 올바른 이해
희생하고 내려놓는 삶
더욱 크고 소중한 은사
7. 우리는 바알을 경배합니다.
노예근성 버리기
하나님이 주시는 풍요
바알을 선택한 결과
돈이 지배하는 세상
뼈아픈 자성
8. 우리는 남의 발꿈치를 잡으며 살아갑니다.
야곱의 씨름은 축복이었습니다
임마누엘의 축복
민폐 끼치는 경쟁력
하나님을 잡아야 합니다
9. 우리는 사주팔자를 믿습니다.
매뉴얼 없는 ‘예정론’
사주팔자의 올무
칼빈의 예정론
미래는 바뀔 수 있습니다
10. 우리는 입으로만 “주여, 주여!” 찬양합니다.
유다의 축복
왜 유다입니까?
레아의 신앙고백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11. 우리는 어둠의 자식으로 살아갑니다.
기독교의 배타성
더욱 깊어지는 갈등
화평케 하는 자녀들
어둠을 벗고 빛의 자녀로
12. 우리는 진화론에 따라 삽니다.
진화론에 주목하는 사람들
일그러진 우리의 자화상
부끄러운 고백
처음 사랑을 버리지 마십시오
13. 우리는 천지신명께 빕니다.
무속종교가 기도에 미친 영향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나님의 음성 듣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기독교는 정말 길을 아는가?
어느 목사님이 달동네 골목을 다니며 교인 집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근처 복덕방에 가서 주소를 내밀며 길을 물었습니다. 복덕방 할아버지는 목사님에게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그곳을 나오다가 문득 할아버지가 예수를 믿지 않는 것 같아 전도하기로 마음먹고 다시 복덕방으로 들어가 할아버지에게 말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 천국가고 싶으세요?” 할아버지는 가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목사님은 신이 나서 말을 계속했습니다. “제가 천국 가는 길을 아는데 알려드릴까요?” 그러자 갑자기 안색이 바뀌며 할아버지가 대뜸 이렇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니, 들고 있는 주소의 집도 제대로 못 찾아가는 양반이 천국 가는 길을 어떻게 알아?”
오래 전에 들은 재미나는 얘기입니다. 그때는 그냥 웃고 넘겼는데 두고두고 이 얘기가 마음에 남습니다. 바로 오늘날 사회인들이 보는 목회자에 대한 인식이 아닌가 싶어서 그렇습니다.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누구를 인도하려고 해!” 라는 소리로 들려 몹시 부끄럽습니다.
어디 목회자뿐이겠습니까? 교회 밖에서 보는 교회의 모습, 일반인들이 보는 기독교인들의 모습 모두 비슷한 생각과 평가들을 하고 있지 않나 여겨집니다. 그래서 더더욱 오늘날 한국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기독교가 이 사회에 희망과 신뢰를 주지 못한 열매를 우리가 지금 따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교회는 교회가 가야 할 본래의 궤도를 많이 이탈해 엉뚱한 곳으로 갔던 것이 분명합니다.
잘못 걸은 죄, 잘못 걷게 한 죄
누구나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악의를 갖고 비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일은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게다가 그 고백이 내 개인과 내가 속해있는 공동체의 일이라면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기에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그만큼 이제는 반성을 하기에도 어려운 형편이 되었습니다. 잘못의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가장 반성하고 싶은 것은 신앙인으로서 지금까지 다윗처럼 살지 못한 것이고, 또 목회자로서 교인들에게 다윗같이 살라고 가르치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윗처럼 살라고 하셨습니다. 끊임없이 그것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입으로는 다윗을 말하면서도 흠모해 온 대상은 사실 골리앗이었습니다. 더 강해지기를, 더 높아지기를, 더 많이 갖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세상적으로 성공한 크리스천이 ‘거듭난 자’로서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는 생각, 직장보다도 교회 사역에 열의를 다해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라는 생각은 이미 우리 모두에게 고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특정한 상황이 여러 사람에게 전이되면 그것이 유행이 되고, 그 유행이 동시대 사람들에게 확대되면 문화가 되며, 그 문화가 시간을 따라 계속 이어지면 전통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는데, 한국교회의 골리앗 응원은 이제 한두 교회의 생각이나 특정 시대의 문화의 차원이 아닌, 전통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