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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08063136
· 쪽수 : 172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7
■ 머리말…11
1장 한 자루의 초―그 불꽃·원료·구조·운동·밝기…13
2장 한 자루의 초―그 불꽃의 밝기·연소에 필요한 공기…42
3장 생성물―연소에서 나온 물·물의 성질·화합물·수소…67
4장 초 속의 수소―연소되어 물이 된다· 물의 또 한 가지 성분·산소…95
5장 공기 중에 존재하는 산소·대기의 성질·그 특성·초의 또 다른 생성물·이산화탄소·그 특성…119
6장 탄소 즉 목탄·석탄가스·호흡 및 호흡과
초의 연소가 유사한 점·결론…144
리뷰
책속에서
원시 시대의 관솔로부터 파라핀초에 이르기까지, 그 걸어온 길은 얼마나 멀었던가. 또 그 간격은 얼마나 컸던가.
어두운 밤에 집을 밝히는 방법은 문명의 척도가 된다. 볼품없는 질그릇 조각에서 검붉은 불꽃을 내며 타는 동쪽 나라의 액체 역청, 정교하지만 제구실을 다하지 못한 에트루리아인(로마 발흥기 이전 중부 이탈리아에서 번영하였던 민족·제도·문화상으로 로마에 많은 영향을 끼침)의 램프, 에스키모나 라플란드(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 콜라 반도 일대)인의 움막집을 악취로 채워놓았던 고래나 바다표범의 기름, 화려한 제단을 밝히는 거대한 밀랍 초, 거리에 늘어선 가스등―이들은 모두 제나름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만일 그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인류를 즐겁게 해준 일, 가정에 사랑을 가져다준 일, 노동과 신앙에 어떻게 봉사하였는가에 대해 들려줌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으리라.
선사시대에 불을 숭배했던 사람들, 불을 사용해온 몇백 만의 사람들 중에는 틀림없이 불의 신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본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몇몇 총명한 정신만이 재빨리 진리에 접근할 수 있었으리라.
인류가 무지 속을 헤매던 때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진리가 차츰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시대를 생각해보자.
원자에 관한 이론과 원자가 결합하여 여러 가지 고리가 되는 이론들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여러 가지 고리가 되는 이론들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많은 현상들의 법칙이 뚜렷하게 밝혀짐으로써 화가가 그림의 뒷마무리를 하는 것처럼 그 완성 직전에 있다. 이 강연을 터득한 학생은 불에 관하여 아리스토텔레스 이상으로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초는 자연계의 어두운 곳을 밝히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취관과 프리즘은 지각에 관한 지식을 한 단계 더 높여주고 있다. 이제 횃불, 아니 지성의 빛은 인류 문명 발전의 선두에 서야 한다.
이 책의 독자 중 몇몇은 지식의 축적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게 될 것이다. 과학의 불꽃은 타올라야 한다.
불꽃이여 전진하라.
―윌리엄 크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