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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나무

존재하지 않는 나무

이형기 (지은이)
고려원(고려원미디어)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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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나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존재하지 않는 나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상에세이
· ISBN : 9788912521455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00-10-10

책 소개

17세였던 1950년 '문예' 지로 등단하며 최연소 등단기록을 세운 이형기 시인의 아포리즘집. 7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 중에 쓴 이 아포리즘집에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압축된 언어에 번뜩인다.특히 아름답게 사라져가는 소멸의 미학이 이씨 특유의 반어법에 실려있어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삶을 음미해가며 읽을만하다. - 중앙일보

목차

1. 인간은 없다
인간은 없다 | 절망할 줄 모르는 자의 영원 | 파멸은 아름답다 | 바다라는 괴물 | 절망할 줄 아는 재능 | 이미 시인 | 진실에 대한 억압 | 꿈의 등불 | 「우리」의 허구성 | 불행할 수 있는 권리 | 예수와 유다 | 영구혁명주의자 | 티끌의 노래 | 선험적 절망자 | 어불성설 | 비능률적인 인간 | 시의 발표 | 처녀성의 겁탈자 | 소멸의 아름다운 | 폐허 | 사물의 모양 | 사물의 크기 | 자유의 조건 | 무덤이자 자궁 | 저울 | 평등은 없다

2. 본질적 불온성
본질적 불온성 | 개성적인 그림 | 정신 | 돌의 말 | 개별적인 현실 | 참으로 독창적인 | 진보의 실상 | 소수의 불면자 | 참다운 예언 | 사실과 착각 | 탐욕스런 정열 | 완벽한 해결 | 새로 쓰여진 역사 | 구더기 | 사막의 다이아몬드 | 건강 | 사상은 환상이다 | 소용없는 슬픔 | 교묘한 속임수 | 놀라운 일 | 세계의 창조 | 과도기 | 실속 없는 허세 | 새로운 생애 | 비극 | 상상력 | 뉴턴의 상상력

3. 존재하지 않는 나무
시인과 혁명가 | 경험과 체험 | 연어의 연금술 | 넌센스 | 언어와 침묵 | 실체 아닌 상징 | 인간의 말살 | 선수치기 | 사물을 이해한 언어 | 존재의 의미 | 이상한 바이러스 | 포기하는 지혜 | 거짓 죽음 | 기소된 자 | 스스로 미래를 버린 사람 | 가면의 인간 | 어리석은 세상 | 절구통 | 시인과 죽음 | 정신의 해방 | 일인일당 | 한 편의 시

은총 | 오만할 권리 | 의문 | 요술을 믿는 사람 | 고통의 양식 | 기도 | 시의 기술 | 영감의 조건 | 이데올로기 | 불온한 존재 | 근원적 쓸모 없음 | 천재 | 시인의 능력 | 선민과 따라지 | 기다리는 사람 | 자유의 언어 | 작시법 | 있는 그대로의 모습 | 부정적인 비 | 방랑자의 마음가짐 | 타고나는 존재 | 존재하지 않는 나무 | 공감이란 허구 | 부나비의 정신 | 객관성

4. 올가미 찢기
해결은 없다 | 미완의 가능성 | 사기꾼 | 어려운 작업 | 마음을 갖게 하는 언어 | 최초의 언어 | 시의 매력 | 올가미 찢기 | 바람의 수확 | 극복의 대상 | 은밀한 교감

5. 영원한 미지수
영원한 미지수 | 시와 사회 | 요동지시(遼東之豕) | 다시 불꽃 속의 싸락눈

저자소개

이형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났다. 1949년에 17세의 나이로 조연현의 추천을 받아 <문예> 지에 시 〈비오는 날〉을 발표했고, 이듬해인 1950년에는 각각 서정주와 모윤숙의 추천으로 〈코스모스〉, 〈강가에서〉를 발표했다. 이로써 총 세 번의 추천을 받아 국내 최연소 시인이 되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 입학한 대학생 시절부터 기자로 생활했으며, 〈연합신문〉·〈동양통신〉·〈서울신문〉 기자를 거쳐 〈대한일보〉 정치부·문화부 부장, 〈국제신문〉 편집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오랜 기자 생활을 마친 이후에는 한국문인협회 상임이사, 부산산업대학교 교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다. 시집 《적막강산》 《돌베개의 시》 《꿈꾸는 한발》 《풍선심장》 《보물섬의 지도》 《심야의 일기예보》 《죽지 않는 도시》 《절벽》 《존재하지 않는 나무》, 수필집 《서서 흐르는 강물》 《바람으로 만든 조약돌》, 평론집 《감성의 논리》 《한국문학의 반성》 《시와 언어》 등을 펴냈다. 대한민국 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산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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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 예수를 향해 호산나를 부른 것도 대중이요, 빌라도 앞에서 그릴 처형하라고 소리쳐 댄 것도 대중이다. 그러한 대중이 시인을 보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 시인이 제 발로 그러한 대중을 찾아가서 어떻게 시를 쓸 것인가 하고 지시를 앙청하는 것은 더욱 어불성설이다. (「어불성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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