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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15052819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07-12-01
목차
- 책을 펴내며
- 머리글
1부 책 밖에서 살펴보기 : 마르크스의 생애와 사상
1. 두 얼굴의 마르크스
2. 마르크스와 인간, 자유, 돈
3. <<자본론>>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2부 책 속으로 들어가기 : 자본 증식의 비밀을 밝힌다 <<자본론>> 속으로
1장 상품은 어떻게 교환될 수 있는가 ?
2장 우리는 어떻게 화폐를 숭상하게 되었을까 ?
3장 자본은 어떻게 돈을 버는 화폐가 되었는가 ?
4장 자본주의 체제는 어떻게 인류 역사에 등장했는가 ?
5장 자본 무한 증식, 그 마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6장 자본주의는 영원할 수 있는가 ?
글을 마무리하며
- 연보
-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떤 사람의 노동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는 오직 사회적 관계 안에서만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평생에 걸쳐 한 편의 소설을 썼다고 합시다. 그는 그것이 매우 가치 있다고 생각하여 창작에 전념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소설을 이해하지 못했을 뿐더러 도무지 그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때 그 소설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요? 시를 쓴다고 아무나 시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때에만 시로서 인정받고 시인 자격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 상품의 가치는 사회적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마르크스가 “어떤 물건의 가치의 크기를 규정하는 것은 오직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의 양, 곧 그것의 생산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똑같은 옷감과 재질, 크기, 형태를 가지는 옷을 만드는 데 민주는 10시간이 걸리고 민혁이는 14시간이 걸렸다고 해 봅시다. 두 사람이 들인 노동시간은 다릅니다. 노동시간이 서로 다르니까 두 사람이 만든 옷의 가치도 서로 달라질까요? 아닙니다. 둘의 가치는 같습니다. 만일 두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 그와 똑같은 옷을 만드는 데 평균 12시간이 걸린다면, 두 사람이 만든 옷은 똑같이 12시간 일한 것과 같은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이처럼 가치는 특정한 개인이 투하한 노동시간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직 사회적 필요노동시간, 즉 “주어진 사회의 정상적인 생산 조건과, 그 사회에서 지배적인 노동의 숙련도 및 강도의 평균 수준하에서 어떤 사용가치를 생산하는 데 소요되는 노동시간”에 의해서만 결정됩니다.
(본문 52~5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