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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

(인문학으로 분단의 장벽을 넘다)

김성민 (지은이),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엮은이)
알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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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문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통일인문학 (인문학으로 분단의 장벽을 넘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77947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5-02-25

책 소개

인문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여러 인문학적 연구 성과를 통섭적으로 연구하여, 기존의 경제·정치 등 사회과학적 관점에 사로잡힌 통일 문제를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문제로 바라보려고 한다.

목차

서문 통일을 위한 인문학적 담론은 가능한가? 5

제1부 인문학적 통일 담론의 필요성과 ‘통일인문학’

1장 통일 담론의 지성사
1 전통적 통일 담론
2 통일 회의론

2장 인문학적 통일 담론
1 강만길의 분단시대론과 통일민족주의
2 백낙청의 분단 체제론
3 송두율의 통일 철학

3장 통일인문학의 패러다임과 연구 대상
1 통일인문학의 패러다임
2 통일인문학의 관점과 연구 대상

제2부 소통의 패러다임: 미래의 고향을 만들어가는 형제애적 소통

1장 ‘소통’의 전제조건: 둘과 다름, 그리고 ‘트임’

2장 남북 관계의 역사적 독특성과 관계맺음의 형식
1 국가 간의 관계를 초과하는 남북 관계의 독특성
2 ‘7·4 남북공동성명’과 ‘남북유엔동시가입’: 통일 개념의 재정립
3 ‘남북기본합의서’: ‘둘’의 승인과 과정으로서의 통일, 그리고 평화의 원칙

3장 남북 소통의 패러다임과 소통의 방식들
1 하나와 둘의 변증법: ‘내 안의 타자’와의 대화
2 내재적·비판적 방법론: 해석학적 순환에 따른 남북의 소통
3 형제애적 소통의 장애물: 치유의 과정으로서 소통

4장 민족공통성을 생산하는 소통 :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로서 소통

제3부 치유의 패러다임: 코리언의 역사적 트라우마와 치유의 방향

1장 역사적 트라우마란 무엇인가?
1 반복되는 상처의 역사
2 트라우마와 역사적 트라우마
3 후천적이고 이차적인 트라우마
4 집단 리비도의 좌절과 억압 그리고 사회적 신체의 생산

2장 코리언의 역사적 트라우마
1 근대적 ‘민족=국가’에 대한 집단 리비도의 좌절: 식민 트라우마
2 하나의 민족, 두 개의 국가: 분단 트라우마
3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트라우마: 이산 트라우마

3장 역사적 트라우마의 치유 방향
1 생명력 회복으로서 치유
2 분단 국가와의 전이적 관계 철회하기
3 분단의 아비투스에서 통합의 아비투스로

제4부 통합의 패러다임: 민족공통성 창출로서의 통일

1장 통합 패러다임의 전환과 민족공통성
1 동질성 대 이질성
2 차이와 공통성
3 민족공통성론으로서 통합 패러다임

2장 코리언 디아스포라와 통합 패러다임
1 통일의 또 다른 주체로서 코리언 디아스포라
2 ‘민족주의 관점’과 그 한계
3 ‘탈민족주의적’ 관점과 그 한계
4 ‘제3의 정체성론’과 그 비판
5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역사-존재론적 특성

3장 통일인문학의 의의 : 인문학으로 분단의 장벽을 넘다
1 한반도에서 인문학자로 산다는 것
2 통일인문학의 학문적 기여
3 통일인문학의 실천적 의의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김성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정치/사회철학, 역사철학, 문화철학, 미디어 철학 등의 과목을 주로 강의했고, 현재 명예교수이다. 그동안 문과대학 학장과 인문학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사)한국철학회 회장과 (사)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통일인문학’이라는 아젠다를 제시하고, 인문학적 패러다임을 통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방법론을 연구했다. 주요 저(역)서로는 『통일인문학』(건국대학교 출판부), 『영화가 된 철학』(인간사랑), 『마르크스의 자본론』(삼성),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동녘) 등이 있고, 『매체철학의 이해』(인간사랑), 『문화와 철학』(동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9가지 트라우마』(패러다임북), 『영화 속 통일인문학: 대중문화로 본 역사적 트라우마의 치유』(씽크스마트), 『세계화와 민족,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성』(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을 포함해 다수의 저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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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70년대 이후 문학, 역사학, 철학의 영역에서 사회과학계와는 다른 분단과 통일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 시도되어 왔다. 분단시대론에 근거한 통일민족주의를 통해 분단 극복의 사학을 정립코자 한 역사학계의 강만길과, 월러스틴의 세계 체제론을 차용하여 분단을 하나의 체제로 파악하고 변혁적 중도주의와 시민 참여형 통일론을 통해 분단 체제의 극복을 모색한 문학계의 백낙청, 그리고 ‘경계인의 사유’를 통해 차이와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남과 북의 소통과 연대의 논리를 전개한 철학계의 송두율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치·경제적인 통일 담론을 벗어나 인문학적 차원에서 분단과 통일 문제를 사유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인문학적 통일 담론’은 ‘통일인문학’의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강만길·백낙청·송두율 역시 과정으로서의 통일이 지닌 이러한 원칙적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각자가 ‘과정으로서의 통일’에 부여하는 강조점은 차이가 있다. 강만길은 과정으로서의 통일이란 말 자체를 특별히 강조하지는 않았으나,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입각하여 남북의 사상적·이념적 차이를 극복하는 평화적·호혜적·대등적 통일론을 통일의 방법론으로 제시하였다. 백낙청은 특히 시민들의 참여가 보장되고 확대되는 과정을 중시했으며, 통일 방안의 측면에서 평화 공존에서 국가 연합의 단계를 거쳐, 복합적 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이해하였다. 나아가 송두율은 ‘과정으로서의 통일’의 핵심을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과정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들은 ‘과정으로서의 통일’이라는 개념을 명료하게 정초 짓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과정으로서 통일’에서 해체되어야 할 대상과 새롭게 창조되어야 할 대상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정으로서의 통일’에서 해체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분단 체제가 한반도 주민의 일상적 삶 속에 각인시킨 가치·정서·문화 혹은 사람들의 신체와 마음을 통해 작동하는 분단 체제의 메커니즘이다. 강만길은 분단 체제를 재생산하는 사람들의 성향과 믿음 그리고 적대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불충분했으며, 백낙청은 이를 자각하기는 했지만, 마음의 병이라는 지극히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렀으며, 송두율은 의식적인 계몽 활동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냉전적인 잔재로 보았다. 그러나 분단의 세월 동안 강화되어 온 남북의 적대성과 불신, 공포 등은 의식의 차원을 넘어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에 새겨져 있기 때문에 그것이 허위의식임을 자각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또 자각한다고 해서 쉽사리 극복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합리적 인식과 의지적 결단, 혹은 계몽 활동을 통해 간단히 해소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적 삶에 뿌리내린 분단의 가치·정서·문화는 심지어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이론적, 실천적 노력에도 은연중에 스며들어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분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인식적, 실천적 장애가 되는 이러한 가치, 정서, 생활문화가 어떤 성격을 지니며,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분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정으로서의 통일’에서 창조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동질성과 이질성이라는 대립적인 틀을 넘어 남과 북 그리고 해외 디아스포라들이 다양하게 변용시켜 온 사회문화적 차이들의 접속을 통해 생성되는 통일한반도의 새로운 가치·정서·문화라는 공통 규칙이다. 강만길·백낙청·송두율은 ‘과정으로서의 통일’에서 창조되어야 할 대상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했다. 강만길은 남북을 포괄하는 한반도 전체적인 시각을 강조하기는 했으나, 민족동질성과 이질성이라는 인식론적인 틀을 전제하면서, 통일 과정을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온 민족동질성의 회복으로 보는 전통적 민족주의 시각에 머물렀다. 백낙청은 통일한반도의 미래상을 미리 결정하지 않고, 남북 교류의 진전과 함께 시민 참여의 양과 질에 따라 달라질 여지를 남겨놓고 있지만, 가치·정서·문화적 맥락에 대한 분석을 누락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정서 그리고 욕망들이 부딪히면서 어떻게 통일한반도의 새로운 공통 규칙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유를 생략하였다. 송두율은 동질성과 이질성의 틀을 부인하고 남북의 서로 다른 가치관과 욕망의 부딪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미래의 고향’을 만드는 사회문화적 통합을 사유하였지만, ‘집단적 단수’로서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특수한 타자에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남북의 타자성을 온전히 사유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민족동질성과 이질성의 인식론적 틀을 완전히 해체할 수 없었다.


이제까지의 북한 및 통일 연구는 한국의 관점과 이해관계가 투영된 지역학적 특징을 지니며, 북한을 통일의 주체라기보다 통일의 대상으로 사유하였다. 하지만 통일이 통일한반도의 정신과 가치, 문화의 미래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때, 그것은 남북 어느 한편에 의해 이루어질 수 없으며, 따라서 한국 중심의 지역학적 연구에서 벗어나서 남북의 역사, 문학, 철학을 아우르는 연구가 되어야 한다. 또한 북한의 ‘조선학’의 성과를 포괄하면서, 한국의 ‘한국학’과 북한의 ‘조선학’을 비교 평가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나아가 정치학 및 군사학, 그리고 경제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정책 지향적인 연구 경향을 탈피하고, 사람의 분열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통합의 연구 방향이 요구된다. ‘사람의 통일’이란 관점과 더불어 가치, 정서의 사회문화적 통합 위에서 체제 통합을 다룰 때만 명실상부한 ‘통일학’의 위상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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