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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정의를 말하다

셰익스피어, 정의를 말하다

(셰익스피어 희곡에서 배우는 정의)

켄지 요시노 (지은이), 김수림 (옮긴이)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2012-06-26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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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정의를 말하다

책 정보

· 제목 : 셰익스피어, 정의를 말하다 (셰익스피어 희곡에서 배우는 정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20009945
· 쪽수 : 464쪽

책 소개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 셰익스피어 역시 그 당시에 현대에도 풀지 못하는 수많은 정의에 관한 담론들에 대해 고민했고, 그의 희곡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온 세상에 널리 퍼뜨렸다. 이 책의 저자인 뉴욕대학교 로스쿨 헌법학 교수 켄지 요시노는 셰익스피어 희곡에 나타난 사건들과 현대사회의 난제를 연결시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도발적인 담론을 제시한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아프간전쟁에 대한 미국의 불편한 진실
- 티투스 안드로니쿠스 Titus Andronikus

제2장 스캔들에 대처하는 변호사의 자세
- 베니스의 상인 The Merchant of Venice

제3장 지혜로운 판사의 자질을 논하다
- 자에는 자로 Measure for Measure

제4장 피가 묻은 장갑은 심슨의 손에 맞지 않았다
- 오셀로 Othello

제5장 헨리 5세와 조지 W. 부시
- 헨리아드 The Henriad

제6장 권선징악은 현실에 존재하는가
- 맥베스 Macbeth

제7장 완벽한 정의 실현을 꿈꾼 지식인
- 햄릿 Hamlet

제8장 정의의 한계와 죽음
- 리어 왕 King Lear

제9장 권력의 정점에서 은퇴를 선언하다
- 폭풍우 The Tempest

에필로그

저자소개

켄지 요시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욕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이자, 멜처 다양성·포용성·소속감 연구 센터의 디렉터다. 하버드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예일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헌법, 차별금지법, 법문학(law and literature)이다. 관련 연구와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변호사협회와 뉴욕대학교에서 여러 상을 받았다. 민권에 관한 《커버링》, 정의에 관한 《셰익스피어, 정의를 말하다》, 동성혼에 관한 《지금 말해라(Speak Now)》를 썼고, 세계적인 법학 저널로 꼽히는 《하버드 로 리뷰》 《스탠포드 로 리뷰》 《예일 로 저널》 등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 외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의 매체에도 사회정의와 관련된 글을 기고했다. 비영리 법률 자문 기관인 브레넌정의센터(Brennan Center for Justice)의 이사이자, 미디어 기업 차터커뮤니케이션스(Charter Communications) 및 금융 기업 모건 스탠리의 다양성·포용성 자문 위원, 메타의 감독 위원이다. 남편 론과 함께 두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kenjiyoshi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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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림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GQ》 에디토리얼과 광고 사진 스튜디오 R2 studi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이폰 사진스쿨》 《그곳에선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 《셰익스피어 정의를 말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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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티투스>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눈에 대영 제국 절정기라 할 수 있다는 빅토리아 시대보다는 파란만장한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딱 어울리는 연극으로 보이기도 한다. 우리가 어수선한 시대에나 어울리는 연극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자명하다. 우리 시대의 모습이 결정적인 면에서 셰익스피어의 시대, 바로 엘리자베스 1세가 영국을 다스리던 때의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허울뿐인 법치주의. 그것이 바로 엘리자베스 1세 시대와 우리 시대가 공유하는 불편한 진실이다. 강력한 정부 없이 시작된 세계화의 물결은 우리를 셰익스피어 시대의 사람들과 같은 처지로 만들어 버렸다. 테러리스트가 탄 비행기가 도심의 마천루로 돌진한다고 생각해 보자. 나약한 국제사법기구의 결정에 복종할 것인가, 자력 구제에 나설 것인가? 선택은 고스란히 우리 몫이다. 이미 말했다시피, 본능에 충실한 선택은 일제히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본능에 쉽게 굴복한 자에게 남는 것은 재앙뿐이다.
-pp.19-20 ‘제1장 아프간전쟁에 대한 미국의 불편한 진실’ 중에서


<베니스의 상인>은 법에 통달한 자는 이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다. 우리는 사사로운 복수의 충동을 잠재우기 위해, 모든 무력행사에 대한 독점권을 국가에 이양하는 법치주의에 순응한다. 이는 한편으로는 국가가 권력을 남용할 때는 자기 자신을 제 힘으로 지켜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여 우리는 성문법 원칙을 고수하고 일률적인 기준에 따라 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법 적용을 빙자한 국가의 권력 남용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사람에 의한 통치가 아닌, 법에 의한 통치’를 지향하는 것이다. 하지만 강물 전체를 흐리는 미꾸라지 같은 작자는 언제나 있는 법이다. 놀라울 정도로 능수능란한 궤변으로 법리를 조작해 자신의 배만 불리는 약삭빠른 자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변호사는 바라보는 사람들의 불신 가득한 눈초리에는 말만 번지르르한 이런 협잡꾼들을 저어하는 마음이 묻어 있다.
-pp.64-65 ‘제2장 스캔들에 대처하는 변호사의 자세’ 중에서


<자에는 자로>에서 셰익스피어는 ‘중용’이야말로 이상적인 잣대라는 자신의 철학을 은근히 내비친다. 셰익스피어는 이 희곡에서 기준 없는 관용만 있는 사회와, 법문을 자구에만 충실하게 해석한 나머지 관용의 여지가 전혀 없는 사회의 예를 차례로 보여 준다. 지각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살고 싶지 않을 사회를 가감 없이 그려 낸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이 역사에 길이 남은 대문호는 지혜로운 판결을 내리는 비결을 이미 알고 있었다. 판사의 자질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자에는 자로>에 드러난 그의 철학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관용’과 ‘법치주의’란 상행의 가치 중 어느 하나만을 극단적으로 신봉하는 ‘잣대’로는 우리 사회를 통치할 수 없다. 지혜로운 판결에는 직감에서 나오는 판단의 유혹을 뿌리치고 중용의 도를 걸어가겠다는 단호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이다.
-p.117 ‘제3장 지혜로운 판사의 자질을 논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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