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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20034374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21
I. ‘여성’이자 ‘노동자’로 살아가기
―여성노동자들의 인권 이야기 / 37
그들은 왜 공순이가 되었나? / 또 하나의 가족, 또 하나의 아버지 / 그들은 단지 ‘여성’이었다 / 존귀한 산업역권에서 문란한 공순이로 / 1982년의 송효순은 2016년의 김지영이다 / 나의 인권감수성은?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다. 다만…
II. 도시 서울의 발전과 인권으로서의 주거권
―도시 재개발과 도시 빈민의 주거권 투쟁 / 87
낙원구 행복동 사람들 / 20평의 마음과 100평의 마음 / 추방된 자들의 도시 / “여기, 사람이 있다” / 여기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 나의 인권감수성은? 상상하라 그리고 요구하라
III. 끝나지 않은 국가폭력에 대한 문학적 재심
―5·18의 문학적 형상화와 국가폭력의 공론화 / 137
왜 여전히 5·18인가? / 야만의 시간 / 살아남은 자의 슬픔 / 화려한 휴가의 대가 / 국가범죄 그리고 5·18의 아이히만들 / 나의 인권감수성은? 지금, 여기, 우리의 광주
IV. 가해자로서의 반성과 피해자로서의 용서
―두 번의 전쟁, 피해자로서의 한국과 가해자로서의 한국 / 189
나도 피해자요 / 일본군 ‘위안부’를 부인하는 그들 / 월남 처녀와 따이한의 사랑 그리고 낙타누깔 / 따이한 제삿날과 한국군 증오비 / 우리는 베트남전쟁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 나의 인권감수성은? 미안해요 베트남
V. ‘국민’과 ‘인권’ 사이의 딜레마
―이주노동자, 재중동포, 난민, 북한이탈주민, 그들의 인권 / 237
국경을 넘나드는 이방인들 / 희망로 7번지에서 좌절된 코리안 드림 / 재중동포, 조선족 그리고 되놈 / 우리도 한때 난민이었다 / Legal Alien in Korea / 나의 인권감수성은? 인간 vs. 국민
에필로그 / 291
부록, 작품 안내 / 29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혐오의 시선과 인권유린의 피해 또한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날한시에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은 것도, 전쟁이 일어나 어느 날 갑자기 난민 신세가 되거나 위안부로 끌려가는 것도, 동네 냇가에서 놀다 계엄군의 총알받이가 된 것도 모두 그 사람들의 실수나 잘못 때문이 아니었다. (…) 이는 나도 얼마든지 그들과 같은 처지가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 이런 생각에 미치자, 타인의 문제나 고통이 더 이상 그들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향할 수 있는 화살이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불운이기에, 그들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 ‘머리말’에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지 못하는 처지에 놓인 이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향해 혐오와 부정의 말을 내뱉지 않으며, 더 나아가 내가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하는 가해자의 편에 서지 않음은 물론, 그런 가해자들을 비판하는 데 기꺼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을 위한 행동이라고. 그러니 당신과 가족의 삶을 위해서라도 ‘인권’에 관한 이야기에 잠깐이라도 관심을 가져 보라고.
― ‘머리말’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권이론과 지식이 아니라 실제로 인권침해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문제의 부당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감수성이다. 자신의 인권이 침해받는 상황을 넘어, 타인의 인권이 침해받는 상황에서도 발현되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인권감수성이라 할 수 있다.
― 〈프롤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