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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5515724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07-12-28
책 소개
목차
Prologue
1. 우연
Interlude Ⅰ - 독백 Ⅰ(인우)
2. 조금씩 조금씩
Interlude Ⅱ - 독백 Ⅱ(인우)
3. 긴장
Interlude Ⅲ - 대화 Ⅰ
4. 갈증
Interlude Ⅳ - 독백 Ⅲ(인우)
5. 고백
Interlude Ⅴ - 독백 Ⅳ (세은)
6. 응어리
Interlude Ⅵ - 대화 Ⅱ
7. 첫키스
Interlude Ⅶ - 대화 Ⅲ
8. 당신과 함께 있으면
Interlude Ⅷ - 대화 Ⅳ
9. 믿음이 무너지는 때에
Interlude Ⅸ - 독백 Ⅴ(세은)
10. 헤어짐
Interlude Ⅹ - 독백 Ⅵ (인우)
11. 정말 사랑했을까
Interlude ⅩⅠ - 독백 Ⅶ (인우)
12. 또다시 계절은 가고
Interlude ⅩⅡ - 독백 Ⅷ (세은)
13. 다시 사랑하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머, 누가 인우 씨랑 결혼한대요?"
"이 여자가 생일날 이렇게 가슴에 대못을 박네. 정말이에요? 나랑 결혼 안 할 거예요?"
"그거 프로포즈예요?"
"할 거예요, 안 할 거예요?"
인우는 벌떡 일어나더니 세은을 사정없이 간질이기 시작했다. 세은은 그의 손길을 피해 달아나려고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너무 간지러워서 눈물이 다 났다. 세은은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자,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그만 해요, 제발."
"잘못했어요? 잘못한 건 알아요?"
"인우 씨?"
세은은 인우의 목소리가 약한 격해진 것을 느끼고 웃음을 멈추었다. 그는 장난을 치는 것 같지 않았다. 진지하고 슬퍼 보이는 눈.
"세은 씨는 농담으로 한 말이겠지만, 그 농담에도 나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아요. 알아요?"
"인우 씨..."
"자요, 빨리. 무드도 애교도 없는 여자 같으니."
인우는 투덜대며 다시 세은을 품 안으로 끌어들였다. 세은은 가만히 그의 품 안에서 눈을 감았다. 인우가 무엇을 원하는지 세은은 어렴풋이 알 것만 같았다. 어찌 보면 간단한 일인데도, 왜 자신이 인우에게 불안감을 주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인우가 곁에 머물러주기를 바란 것은 그 어느 누구보다 자신이었는데. 그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 깊은 곳에 존재하고 있는 것을 세은은 인정할 수가 없었다.
"세은 씨, 그거 알아요?"
잠의 장막이 무겁게 내려앉을 무렵 인우가 속삭이듯 말했다.
"당신은 내가 더 좋은 사람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어줘요." - 본문 263~264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