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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25534169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09-11-25
책 소개
책속에서
“뭐든 마음 내키는 대로 불러. 세스든 윌이든, 그건 상관없어. 당신이 그 아이를 비뚤어지고 사악하게 만들었어!”
세라는 버로스 부인의 얼굴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추악한 살인자로!”
“살인자?”
버로스 부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덧붙였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우리 오빠가 죽었어! 윌이 우리 오빠를 죽였다고!”
- 1권
“이제 우리의 은둔은 끝났다. 우리에게 당연한 행동을 취할 순간이 왔다.”
늙은 스틱스는 자신의 말을 서서히 이해하도록 잠시 침묵했다.
“오늘은 우리 역사에서 영광스러운 새 시대의 첫날로 기억될 것이다. 오늘이야말로 지상으로의 최후의 귀환으로 기록될 것이다.”
늙은 스틱스는 걸음을 멈추며 주먹으로 자기 손바닥을 탁탁 쳤다.
“지난 백 년 동안 우리는 표토 인들이 ‘인플루엔자’라고 부르는 균을 풀어 그들의 죄를 속죄하도록 했다. 첫 번째 인플루엔자는 1918년 여름에 발생했다.”
늙은 스틱스는 음산하게 웃었다.
“가련한 멍청이들이 ‘에스파냐 인플루엔자’라고 불렀던 이 균은 수백만 명을 무덤으로 보냈다. 그 뒤 우리는 1957년과 1968년에 아시아와 홍콩 변종으로 우리의 힘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늙은 스틱스는 손바닥을 훨씬 더 세게 쳤다. 가죽 장갑의 찰싹거리는 소리가 주변으로 울려 퍼졌다.
“하지만 이들 전염병은 앞으로 닥칠 전염병에 비하면 평범한 감기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표토 인의 영혼은 뼛속까지 썩을 대로 썩었다. 그들의 도덕은 정신병자 수준에 이르렀으며 과도한 소비와 탐욕으로 우리의 약속의 땅인 지상을 황폐화시켰다. 그들의 시간은 점점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방인은 숙청될 것이다.”
- 2권
방 양쪽을 따라서 윤을 낸 철문이 죽 있었다. 엘리엇은 벌써 그중 한 문으로 다가가 유리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더니 다음 문으로 옮겨 갔다. 문에는 모두 검정 페인트로 커다란 표시가 칠해져 있었다. 맨질맨질한 금속 위로 페인트가 흘러내릴 정도로 아주 두껍게 칠했다.
“시체들이 있는 걸 보니 검역소인 모양이야.”
그냥 시체들이 아니었다. 칼이 들여다보니 시체가 둘, 아니 어떤 방에는 세 구가 바닥에 뻗어 있었다. 이미 부패가 시작된 걸 보니 죽은 지 한참 된 게 틀림없었다.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얼룩진 맑은 젤라틴 액체가 시체에서 흘러나와 새하얀 타일 위로 웅덩이를 이루었다.
“일부는 콜로니 사람들처럼 보여.”
시체의 옷을 보며 칼이 말했다.
“또 일부는 반군들이지.”
엘리엇이 부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누가 이런 짓을 했지? 누가 이들을 죽인 거야?”
칼이 물었다.
“스틱스.”
-2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