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

추천사┃머리말┃프롤로그
--그리스와 로마 문명을 넘어 인류 역사의 척추가 된 하느님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종교를 통한 대립과 투쟁은 왜 일어났을까?

제1장 하느님에 의한 천지와 인류의 창조
낙원의 안과 밖
창세기 1장 1절-2장 3절/만물의 창조┃창세기 2장 7-25절/남자 아담과 여자 하와┃창세기 3장 1-7절/뱀의 유혹┃창세기 3장 8-24절/하느님에 대한 반역과 단죄┃창세기 4장 1-22절/카인과 아벨┃창세기 4장 25절-7장 24절/노아의 홍수┃창세기 8장 1절-9장 17절/홍수가 끝나다┃창세기 9장 18절-10장 29절/노아와 세 아들┃창세기 10장 30절-11장 9절/바벨탑

선조 아브라함의 혈통
창세기 11장 27절-12장 8절/우르를 떠나는 아브람┃창세기 13장 1-18절, 15장 2-15절/아브람의 신앙┃창세기 16장 1-16절/이스마엘의 탄생┃창세기 17장 1-27절/할례를 제정하다┃창세기 18장 1-33절/하느님과 천사의 방문┃창세기 19장 1-38절/롯과 딸의 탈출┃창세기 21장 1-20절/후계자 이삭의 탄생┃창세기 22장 1-19절, 23장 1-20절/아브라함의 시련┃창세기 24장 1-67절, 25장 5-10절/신부 레베카가 찾아오다┃창세기 25장 19-34절/형을 밀어내는 야곱┃창세기 26장 34절-28장 5절/아버지 이삭을 속이는 야곱┃창세기 28장 10절-30장 24절/야곱의 결혼┃창세기 30장 25절-31장 25절, 32장 3절-33장 9절/가나안으로 돌아온 야곱┃창세기 37장 1-36절, 39장 1-5절/꿈꾸는 소년 요셉┃창세기 39장 6절-40장 23절/감옥에 갇혀 지내는 요셉┃창세기 41장 1-46절/이집트에서 출세하는 요셉┃창세기 41장 47절-50장 26절/요셉 앞에 엎드린 열 명의 형들

제2장 이집트 탈출과 가나안 정복
출애굽
출애굽기 1장 1-22절/이집트에서의 노예 생활┃출애굽기 2장 1-10절/왕자가 된 모세┃출애굽기 2장 10-25절/모세의 몰락┃출애굽기 3장 1절-4장 31절/신의 사명을 듣는 모세┃출애굽기 5장 1절-6장 29절/파라오와 대결하는 모세┃출애굽기 7장 8절-12장 41절/이집트 탈출┃출애굽기 13장 17절-15장 21절/홍해를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출애굽기 15장 22절-16장 35절/유랑하는 이스라엘 백성┃출애굽기 17장 1-13절/아말렉인과의 전투┃출애굽기 19장 1절-20장 17절/모세의 십계┃출애굽기 20장 2-17절/하느님과 백성의 계약 ┃출애굽기 24장 3절-34장 29절, 신명기 34장 1-12절/지치지도 않고 죄를 짓는 이스라엘 백성┃여호수아기 1장 1절-5장 12절/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다┃여호수아기 6장 1절-24장 31절/가나안 점령과 토지의 분배┃Column, 타종교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

제3장 고통받는 백성을 돕는 판관
하느님의 심판과 연민
판관기 1장 1절-3장 3절/판관의 시대┃판관기 3장 5절-15장 20절/신앙을 잃은 이스라엘 백성┃판관기 3장 5절-15장 20절/성령으로 강해지는 판관┃판관기 4장 1절-6장 21절/미디안인에게 겁을 집어먹는 백성┃판관기 6장 25절-7장 1절/하느님의 영을 받는 기드온┃판관기 7장 2-15절/신앙으로 이기다┃판관기 7장 16절-8장 28절/작은 군대의 승리┃판관기 9장 1절-10장 16절/아비멜렉, 돌라, 야이르┃판관기 11장 1-28절/평화 교섭을 하는 입다┃판관기 11장 30절-12장 7절/입다의 경솔한 맹세┃판관기 13장 1-24절/독립을 원하는 삼손┃판관기 14장 1절-15장 20절/미녀에게 약한 삼손┃판관기 16장 1-22절/악녀 들릴라의 덫┃판관기 16장 23-31절/삼손의 마지막 전투┃Column, 유대인의 박해의 역사를 따라서

제4장 왕과 수도 예루살렘의 확립
사무엘 이야기
사무엘상 1장 1절-2장 21절/사무엘의 탄생┃사무엘상 2장 22절-3장 20절/예언자가 된 사무엘┃사무엘상 4장 1절-5장 12절/불레셋과의 전투 그리고 패배┃시무엘상 6장 1절-7장 2절/돌아온 계약의 궤┃사무엘상 7장 3절-8장 3절/사무엘과 망나니 아들┃사무엘상 8장 4-20절/왕정제를 바라는 이스라엘 백성┃사무엘상 9장 1절-10장 24절/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사무엘상 10장 25절-13장 1절/사울 왕의 활약┃사무엘상 13장 2-22절/하느님께 순종하지 않는 사울┃사무엘상 14장 1-23절/요나단의 용감한 전투┃사무엘상 15장 1-35절/왕답지 않은 사울

다윗 이야기
사무엘상 16장 1-23절/성령이 다윗에게 내리다┃사무엘상 17장 1-37절/용기 있는 소년 다윗┃사무엘상 17장 38-54절/거인을 쓰러뜨리는 다윗┃사무엘상 18장 1절-19장 11절/다윗의 목숨을 노리는 사울┃사무엘상 19장 11절-23장 29절/목숨을 건지는 다윗┃사무엘상 24장1-22절, 26장1-25절/사울을 살려주는 다윗┃사무엘상 25장 1-43절/광야로 나간 다윗┃사무엘상 27장 1-12절, 29장 1절-30장 31절/적지에서 일하는 다윗┃사무엘상 28장 1-20절, 31장 1-10절, 사무엘하 1장 1-27절/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사무엘하 2장 1-11절, 3장 1절-5장 5절/왕위에 오르는 다윗┃사무엘하 5장 6절-7장 29절/수도 예루살렘의 확립┃사무엘하 11장 1절-12장 19절/대죄를 저지르는 다윗┃사무엘하 13장 1절-18장 33절, 열왕기상 1장 28-35절/하느님의 심판을 받는 다윗

솔로몬 이야기
열왕기상 2장 1-12절, 3장 4-15절, 10장 14절-11장 3절/지혜를 얻는 솔로몬┃열왕기상 11장 3-40절/어리석은 자가 되는 솔로몬┃전도서/사색에 빠지는 솔로몬

제5장 이스라엘의 분열과 대립
통일 왕국의 종언
열왕기상 1장 42절-12장 24절/둘로 분열하는 국가┃열왕기상 12장 26절-14장 20절, 역대기하 13장 1-20절/북쪽의 초대 왕 여로보암┃열왕기상 14장 21-31절, 역대기하 11장 5절-12장 16절/남쪽의 초대 왕 르호보암┃열왕기상 15장 25절-16장 33절/이스라엘 왕국의 역대 왕┃열왕기상 15장 1-32절, 역대기하 13장 1절-22장 9절/유다 왕국의 역대 왕

예언자의 활약
열왕기상 16장 29절-17장 7절/엘리야의 예언 활동┃열왕기상 17장 8-24절/죽은 사람을 살린 엘리야┃열왕기상 18장 1-19절/왕 아합과 예언자 엘리야의 대결┃열왕기상 18장 20-46절/야훼 하느님이 비를 내리게 하다┃열왕기상 19장 1-21절, 열왕기하 8장 7-15절, 9장 1-6절/성령을 빼앗기는 엘리야┃열왕기상 21장 1절-22장 53절, 열왕기하 9장 1-37절/아합과 악처┃열왕기하 2장 1-15절/엘리야의 최후┃열왕기상 22장 1-38절/가까워지는 두 나라┃역대기하 20장 1-31절/전쟁터에서 찬양의 소리가 들리다

제6장 존망의 위기를 벗어나는 유다인
요나 이야기
요나서 1장 1-16절/하느님에게서 도망친 요나┃요나서 1장 17절-3장 6절/요나의 회심과 선교 활동┃요나서 3장 10절-4장 11절/하느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는 요나

바빌론 유수
다니엘서 1장 1-20절/유능한 포로 다니엘┃다니엘서 2장 1-49절/느부갓네살의 꿈┃Column 꿈 해몽의 의미를 살펴본다┃다니엘서 3장 1-29절/난을 벗어나는 유다인┃다니엘서 4장 4-37절/느부갓네살의 공과 죄┃다니엘서 5장 1-31절/바빌론 제국의 멸망

유다 민족의 해방
다니엘서 6장 1-9절/총리가 되는 다니엘┃다니엘서 6장 10-27절/사자 굴에서의 구출┃에스델 1장 1절-2장 23절/왕후가 되는 에스델┃에스델 3장 1절-5장 14절/유다 민족의 적 하만┃에스델 6장 1절-8장 12절/페르시아의 총리 모르드개┃Column, 메시아의 도래를 기다리는 유대교도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하느님은 사람들이 세우고 있는 도시와 탑을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여기서 ‘말’은 어느 특정한 나라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특정한 언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생각이 하나였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단결과 협력을 통해 훌륭한 사회를 이룸으로써 안전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남편을 종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한 사래는 억울해서 목 놓아 울었다. 그리고 미운 하갈을 종처럼 학대하기 시작했다. 사래가 크게 잘못한 것은 없었다. 함무라비 법전 146조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내가 남편에게 자신의 몸종을 소실로 주고 아이를 낳은 소실이 여주인에게 무례한 태도를 취했을 때는 그 소실을 다시 종으로 다룰 수 있음을 인정했다. 우르 출신인 아브람과 사래도 이 법률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즉, 본처에게 그런 오만방자한 소실을 처벌할 권리가 있었기 때문에 아브람은 그런 사래를 나무랄 수 없었다.

자매는 아버지가 술에 취하게 만들고 언니가 먼저 아버지 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동생이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와 잠자리를 했다. 롯은 딸들과 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언니가 낳은 아들은 모압이라고 하고 모압 인의 선조가 되었다. 그리고 아우가 낳은 아들은 벤암미라고 했는데 암몬인의 조상이 되었다. 이리하여 롯의 가계는 근친상간에 의해 아이를 낳고 자손을 후세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