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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25540436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10-10-29
책 소개
목차
1권
프롤로그
쫓기는 배교 교주
이계로 사라진 절대자들
서약석 탈취 사건의 전말
이계 전사 크로센 대제
드래곤, 인간의 오만을 비웃다
힘을 잃은 자의 시련
칠종단금술의 금제
괴물과의 혈전 절망과의 일전
펠드리안의 이방인 경비대원
나는 마법을 배워야 한다
험난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꼽추 근위병의 도둑강의
제발, 제발 내게 마법을
흑마법사 도일 브로큰하트
천하제일 요리사 데이몬
매직 미사일로 혈도를 노려라
흑마법사의 길
마왕 케루빔과의 계약
카르나틱 평원의 대회전
스승 도일의 처참한 죽음
2권
펠드리안으로 돌아가는 길
흑마법사 대 소드 마스터
팔만 병사를 희생한 대가
데이몬, 요물과 만나다
만물을 사랑하는 소녀 다프네
리치 게덴하이드의 습격
작전명 ‘피와 얼음의 향연’
죽음의 결계 속으로 들어가다
데스 나이트의 기습을 막아라
데스 나이트의 정체
용사들의 장렬한 최후
드래곤의 땅 트루베니아
오백 년 묵은 리치 가디언
사라진 크로센 제국 황태자
영혼교환의 사법
변형마법 귀령제혼술
리치의 베슬을 파괴하라
레드 드래곤의 손아귀를 벗어나다
오우거를 사냥하는 오크
노예로 전락한 인간
노스우드 평원의 망령들
3권
신대륙 아르카디아 6
사라지지 않는 금제 21
로메인 남작의 악취미 47
세바인의 사악한 네크로맨서 79
크로센 제국의 토벌대 111
동굴 속 궁극의 마법사 127
봉인구에서 마력을 뽑아라 165
철부지 공주와 카심 용병단 180
오백 년 기억 속의 얼굴 204
사악한 네크로맨서를 잡아라 221
아르카디아에 나타난 블랙 드래곤 242
골치 아픈 동료들 264
흑마법사의 마나연공법 285
길을 헤매는 도망자들 310
어설픈 왕녀도적단, 마차를 노리다 338
드래곤을 기다리는 데스 나이트 362
공주의 은밀한 계획 380
위험한 외출 401
음모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음모 421
블랙 드래곤의 습격 443
복수의 시간 462
드래곤 슬레이어 파티 496
4권
집정관 테오도르
욕망의 어두운 그늘
몽마 인큐버스
야망을 버린 자의 뒷모습
아르카디아에서 온 사신
추악한 살인 청부
흑마법사를 둘러싼 은밀한 경쟁
율리아나의 계교
제국의 관문도시 레이토나
화이트 드래곤 카트로이
비밀명기의 등장
북부로의 여정
북부의 지배자 아이스 트롤
인간멸살전쟁의 서막
아이스 트롤의 털가죽
로메인 상회의 대변화
드래곤의 이상한 유희
악연의 고리
카심의 고향 아르네로
5권
옛 연인의 결혼식 6
리치, 붉은 전갈좌의 처녀를 찾다 34
아르네와 튜드렛의 대전사 결투 67
수도 펠젠틴을 향해 뛰어 79
제럴드의 좌수검법 117
어새신 습격대 155
원수, 간택식장에서 만나다 184
절체절명 카심 용병단 216
정신마법과 칠종단금술 246
사라진 흑마법사 272
제1황자 알카리스 살해음모사건 295
의외의 구원자 326
브로큰하트와 헬프레인 가문 346
손을 잡은 세 거인 385
오백 년 묵은 뱀파이어 415
종족전쟁을 위한 화합 453
6권
크로센 대제의 과거와 만나다
그날 밤의 소림사
강대국을 움직여라
뜻밖의 해후
과분한 제의
약은 승냥이 로시무스 1세
하인리히의 슬픈 가족사
듀크 나이츠, 테제로스에서 날다
구원(舊怨)
지옥의 바다를 건너라
오크의 땅 트루베니아
우리는 가축이 아니다
다크 포탈(Dark Potal)
엘프의 땅
식인목(食人木)의 숲
오크 부족의 급습
발발, 제3차 종족전쟁
새로운 동맹군
7권
드래곤 카트로이의 위기
불타는 엘프의 숲
불리한 전면전
드래곤 로드의 방문
성녀, 부활하다
함정과 반전
생사여탈주문을 맡기다
최후의 결전지 노스우드
베르키스의 마지막 안배
마룡의 노림수
영의 세계에서 벌어진 공방전
성녀의 선택
대마왕의 부활
칠종단금술의 묘용
나이델하르크의 진정한 힘
현경의 벽을 뚫다
마왕의 길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준환과 영호명은 독고성의 수급을 놓고 치열하게 설전을 벌였다. 아직까지 숨이 붙어 있는 사람을 앞에 두고 말이다.
눈을 감은 채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독고성은 기가 찰 수밖에 없었다. 저들은 자신을 이미 죽은 시체로 간주하고 서로 차지하겠다고 저렇게 난리를 부리고 있으니……. 마치 시장 좌판에 놓인 썩은 생선처럼.
“이익.”
부아가 치밀어 오른 독고성은 눈을 뜨며 혼신의 힘을 다해 몸을 일으켰다. 조금 쉰 덕분인지 겨우겨우 몸을 일으킬 순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철혈문 고수 하나가 고함을 질렀다.
“놈이 일어났습니다.”
그 소리에 중인들의 시선이 독고성에게 일제히 집중되었다. 하나 같이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오른 고수들이라, 뛰어난 이목을 가진 자들답게 독고성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있는 바였다. 그렇기에 별다른 경계를 하진 않았지만 만에 하나 있을 도주를 막기 위해 몇몇 배교 고수들이 몸을 날려 독고성의 퇴로를 차단하려 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독고성의 예리한 눈은 조금 떨어진 낭떠러지를 용케 찾아낼 수 있었다. 그가 목표했던 바로 그 천장단애였다.
“크크큭…… 내 순순히 네놈들의 의도에 따를 성 싶으냐?”
독고성은 사력을 다해 절벽으로 몸을 움직였다. 다리가 통제를 벗어난 지 오래였기에 그는 두 손만으로 죽을힘을 다해 기기 시작했다.
- 1권 중에서
도일이라 이름을 밝힌 흑포인은 계속해서 설명을 해 나갔다.
“우선 이것만은 자네가 알아야 할 것 같네. 정확히 말해 나는 일반적인 마법사가 아니야. 사람들은 우리를 일컬어 다크메이지Dark Mage, 흑마법사라고 부르지. 혹시 들어보았나?”
“예, 들어보았습니다.”
이미 맥밀란에게 들은 바가 있었기에 데이몬은 서슴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도일이 흑마법사란 것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태도였다. 그 모습에 놀란 것은 오히려 도일이었다.
“내가 흑마법사라는 말에 왜 놀라지 않는가?”
“상관없습니다. 마법사님은 제가 이미 스승님으로 삼은 분. 설사 흑마법사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존재라고 해도 제겐 부정할 수 없는 스승님입니다.”
“자네가 배울 마법은 흑마법일세. 트루베니아에서 흑마법사가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알고는 있겠지?”
“상관없습니다. 설사 마왕에게 몸을 빼앗긴다고 해도 감수하겠습니다.”
“…….”
잠시 말문을 닫은 도일은 지긋한 눈빛으로 데이몬을 쳐다보았다. 흉측한 얼굴이지만 눈빛 하나만은 무척 깊고 심유했다.
“자네에게도 뭔가 곡절이 있는 듯싶군. 그토록 절실히 흑마법을 배우겠다는 이유가 무척 궁금하긴 하네만 굳이 묻진 않겠네. 흑마법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은 모두 사정이 있기 마련이지. 좋네, 자네가 승낙한 이상 나는 이제부터 자네에게 마법을 전수해 주도록 하겠네. 배우고 못 배우고는 자네에게 달려 있어.”
고개를 끄덕이는 도일을 보며 데이몬의 가슴은 희열로 북받쳐 오르고 있었다.
- 1권 중에서
“할 말이 있다.”
“뭔가? 말하라.”
“우리 계획을 도와다오. 트루베니아를 구하기 위한 계획 말이다.”
“뭐라고?”
데이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세르게이는 데이몬의 태도에 아랑곳없이 말을 이어나갔다.
“원래는 엄선해놓은 소드 마스터와 마법사만으로 계획을 실행시키려 했다. 하지만 실력을 보고 나니 너도 참가시켜야만 할 것 같다. 물론 헬버트론을 이겼다고 그보다 강하다고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중형 몬스터를 상대하는데 너 이상 적합한 자는 없는 것 같다.”
“무슨 개소리야?”
데이몬의 입에서 연이어 욕설이 터져 나왔지만 세르게이는 개의치 않았다.
“일단 카르나틱의 팔만 병력을 희생시킨 것은 계획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 우리에겐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팔만이나 사지에 몰아넣을 만큼?”
세르게이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뒤를 향해 손짓을 했다. 그러자 데이몬의 귀에 익숙한 음성이 들려왔다.
“정말 오랜만이구려. 당신이 이렇게 강해질 줄은 꿈에도 몰랐소이다.”
- 2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