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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25551043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추천의 말
프롤로그
1부 낯선 존재
충격의 화살 | 소멸의 축복 | 또 다른 진실
2부 사랑의 힘
일찍 맞는 죽음 | 바흐를 망칠 수는 없어 | 구리에서 황금으로 | 가보지 못한 곳
3부 내려놓음과 믿음
밤에 노래하는 새 |덤불 속의 자객 | 배에서 뛰어내리다 | 죽기 좋은 날
에필로그
부록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인간으로서 원치 않던 청천벽력 같은 일을 겪어야 하는 상황, 이런 식의 삶과 죽음이 바로 우리의 일상이다. 홉과 올리비아가 이 가슴 아픈 시련을 마주하며 이해하고 깨달은 바대로 실천했던 것처럼, 어떤 운명이 닥치더라도 고결한 태도를 잃지 않고 서로를 진정 사랑하고 보살피면서 우리 자신과 우리의 결점까지 감싸 안는 삶과 죽음을 살아낼 수 있느냐, 이것이 우리 앞에 놓인 진정한 도전이 아닐까. -'추천의 말' 중에서
삶을 위협하는 ‘진단’은 인생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내몬다. 나는 이제 우리 부부가 알츠하이머라는 제3의 낯선 존재와 함께 살게 되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험은 저마다 독특해서 그것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남편이나 아내가 알츠하이머를 앓는 것과 가족 중 다른 한 사람이 앓는 것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경험이다. 나는 이 일이 우리 두 사람에게 성장의 발판이자 만만치 않은 여정이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충격의 화살' 중에서
마치 출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매달려 점점 빨리 내달리는 짐승처럼 미로 속에 갇혀 무턱대고 헤매는 기분이었다. 초기 단계 치매환자와의 생활 패턴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무념무상의 단순노동이 궁극의 유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작정,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면, 어떤 일이라도 손에서 놓지 않으면, 그 모든 상실감을 느끼지 않을지도 몰랐다. -'소멸의 축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