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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언니

타로 언니

윤이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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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언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타로 언니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25560465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6-10-25

책 소개

청소년의 결핍과 상처가 어른들의 관점으로 다루어지는 현실 속에서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어덜트(Young Adult) 소설로, 어리다고 해서 아픔을 모르는 것은 아니며 십대의 상처는 성장통이 아니라 상처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목차

1장― 바보 The Fool
2장― 은둔자 The Hermit
3장― 연인 The Lovers
4장― 힘 Strength
5장― 별 The Star
6장― 심판 Judgement
7장― 운명의 수레바퀴 Wheel of Fortune
8장― 매달린 남자 The Hanged Man
9장― 악마 The Devil
10장― 정의 Justice
11장― 달 The Moon
12장― 여왕 The Empress
13장― 마법사 The Magician
14장― 6C, 6S, D
15장― 세계 The World
16장― 탑 The Tower
17장― 바보 The Fool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윤이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이자 작가. 『학교에 괴물이 산다』로 등단해 날것 그대로의 생생한 학교 현장과 현행 교육 제도의 문제점, 현실적인 청소년의 삶을 제시하여 ‘청소년 팩션’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소년의 결핍과 상처가 어른들의 관점으로 손쉽게 다루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이 책 『타로 언니』를 집필하게 되었다.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글을 쓴다는 그녀의 청춘은 삶 속에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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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전에 말이지, 그게 한 10년 됐나? 너 같은 애가 있었어. 너랑 증세도 똑같았지. 몇 번이나 죽으려고까지 했던 애였는데, 어휴, 나 정말 고생했다. 녀석 달랜다고. 그랬던 녀석이 지금 꼬박꼬박 스승의 날만 되면 찾아와. 좋은 남자 만나 신나게 잘 산단다. 여자는 시집 잘 가는 게 최고 아니겠냐? 그러니까 미래를 생각하면서 딴 생각 말고, 응?”
나는 또 고개를 끄덕였다. 담임은 두 손가락을 자기 눈에 바짝 갖다 대며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았다.
“내가 널 보고 있다는 거 잊지 마라. 난 항상 너를 보고 있어.”
후니 오빠가 날 보고 씩 웃었다. 귀신이 지금 자기를 뚫어지게 보고 있다는 걸 알면 담임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아,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후니 오빠는 내 남자친구다. 귀신이기도 하고. 남친과 귀신이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지만 세상엔 꼭 어울리는 것만 있진 않으니까, 뭐.
- 바보


그때였다. 지나 뒤로 검은 머플러가 살짝 보였다. 그게 무엇인지 보려고 몸통을 뒤로 쭉 빼서 지나 뒤를 살펴보았더니 검정색 머플러를 두른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지나 뒤에 서서 마치 지나를 제자리에 앉히려는 듯 지나의 어깨를 힘주어 눌렀다. 하지만 지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지 인상을 쓰며 잔반 처리구로 가서는 그대로 밥을 엎어버렸다. 여자는 망연자실 서 있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나를 보더니 희미하게 웃었다. 내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모양이었다.
여자는 바람처럼 급식실을 왔다 갔다 했다. 후니 오빠도 방금 저 여자를 봤나 싶어 여자 쪽을 한 번 보라고 눈짓했다. 오빠는 귀신쯤이야 어디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듯 대수롭지 않게 눈만 껌뻑껌뻑했다. 하지만 나는 오빠 이외의 귀신을 처음 본 터라 조금 무서워져 남은 밥을 마저 먹을 수 없었다.
- 힘


“마라톤을 할 때 정말 숨이 터질 것처럼 뛰는데 말이지. 옆에서 ‘힘내!’, ‘힘내라고!’ 이렇게 소리 지르면서 통통 튀는 에너자이저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본 적 있니?”
“텔레비전에서 마라톤 경주 몇 번 봤지만 옆의 사람들은 별로 기억이 안나.”
“거기 학원 말이야. 스파르타식으로 굴린다고 엄청 광고하는데, 선생님들이 모두 그랬어. 에너지로 가득 차서는 박수치면서 ‘파이팅!’을 얼마나 외치던지. 그 사람들은 아픈 사람도 없고 힘든 사람도 없는 걸까 싶었어. 내가 지금 힘들고 괴로운 건 ‘성장통’이라는 거야. 그런 아픔이 있어야 성장한다나? 모두 ‘힘들어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뿐이었어. 주위엔 결의에 가득 찬 애들밖에 없고. 하지만 난…… 그게 사는 거 같지 않았어.”
“그럼 뭐 같았는데?”
“검투사들 싸움. 광장에서 사람들이 서로 죽이려고 싸우고, 피 튀기는 걸 보면서 관중들이 더 흥분해선 박수치고 웃고. 어서 죽이라고, 죽여 버리라고 고함치는 그런 싸움.”
-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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