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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88925561769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7-07-17
책 소개
목차
서문_글렌 D. 라우리
모마의 동시대 사진 _쿠엔틴 바작
새로운 다큐멘터리 사진과 그 후(1960-1980)
“그들은 현실 세계를 좋아한다”: 《미국인들》 이후의 다큐멘터리 _사라 허먼슨 마이스터
사진의 해체(1960-1980)
“머릿속에서 살아라”: 개념미술과 사진 _록사나 마르코시
내러티브 사진(1960-Now)
스냅 사진과 연출 사진의 사이 _데이비드 컴퍼니
퍼포먼스와 카메라(1960-Now)
몸의 흔적, 몸짓 _루시 갤런
대중매체와 사진, 대중매체로서의 사진(1960-Now)
사진과 현실 검증 _로버트 슬리프킨
다시 다큐멘터리 사진으로(1980-Now)
새로운 다큐멘터리 스타일 _쿠엔틴 바작
아카이브(1960-Now)
역사 다시 쓰기: 하나가 아닌 여러 역사 _에바 레스피니
실험(1980-Now)
암실에서 랩톱으로 _노암 M. 엘콧
도판 목록
감사의 글
글쓴이
뉴욕 현대미술관 이사진
책속에서
1960년대 사진계에서 발생한 두 번째 변화는, 사진을 예술 형식의 하나로 탐구하기 시작한 미국에서 일어났다. 진지한 학술적 접근은 더 많은 관객을 사진으로 이끌었으며, 이를 계기로 사진가들이 상업성과 거리를 두고 생계를 꾸릴 가능성이 나타났다. 세 번째 변화의 진원은 1962년 모마 사진부의 수석 큐레이터로 자르코프스키가 부임하며 시작된다. 이 변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많은 전시와 (중요성이 덜하지만 여전히 영향력 있는) 출판물들로 유통되는 사진 매체에 대한 자르코프스키의 접근은 과거의 중요한 사진은 물론 동시대의 사진을 이해하는 방식을 전혀 다르게 변화시켰다. 1967년 자르코프스키가 “새로운 도큐먼트 전”에서 다이앤 아버스, 리 프리들랜더, 개리 위노그랜드를 소개한 글을 보자.
1970년대 초반 개념미술가들은 베트남 전쟁과 그에 따르는 세계적인 사회 불안으로 관심을 전환하면서, 이미지와 권력의 관계를 탐구하고 입증하기 위해 사진을 도구로 사용하였다. 특히 사회주의 동유럽의 대학에서 학생 운동이 활발히 일어난 시기에, 토미슬라브 고토바츠(도판 82), 브라코 디미트리예비치(도판 80)는 제도화된 주류 미술에서 벗어남으로써 예술을 공적 공간 및 실제 정치 현실로 확장해나갔다. 또 이들 세대의 선두에 있던 산야 이베코비치의 개념미술은 유고슬라비아의 여성 재현에 비판적인 시선을 겨누어 당시의 순응적인 문화에 반기를 들었다. 1979년 5월 10일 산야 이베코비치는 자신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삼각형>(도판 88)이라는 정치적 반항 퍼포먼스를 했는데, 그날은 바로 요시프 브로즈 티토가 자그레브를 공식 방문한 날이었다. 대통령의 자동차 퍼레이드가 전진하자, 작가는 자위하는 척하면서 동시에 1964년 출판된 현대 사회의 권력관계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연구서인 톰 보터모어의 《엘리트와 사회》를 읽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