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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

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윤성원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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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25561943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7-07-07

책 소개

<방과 후>, <비밀>,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으로, 추리의 재미와 함께 서스펜스와 인물들의 농도 깊은 심리 드라마를 다루는 저자의 작품 세계를 작 보여주는 수작이다.

목차

작은 고의故意에 관한 이야기
어둠 속의 두 사람
춤추는 아이
끝없는 밤
하얀 흉기
굿바이, 코치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쓰다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 부문상,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백야행』,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녹나무의 파수꾼』,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등이 있다. 1985년 데뷔하여 2025년 작가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동안 100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다. 또 일본 내 ‘단행본 판매 누계 1억 부’ 돌파라는 전대미문의 쾌거를 거둔 일본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중에서도 ‘고다이 쓰토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가공범』은 특별하다. 고다이는 그동안 작가가 그려 온 인물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예리한 관찰안과 부지런한 발,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새로운 캐릭터, 시리즈를 선보임으로써 히가시노 월드의 변화를 예고했지만 작가의 전매특허인 온몸을 전율케 하는 미스터리와 강력한 드라마는 한층 더 경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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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태엽 감는 새』 『먼 북소리』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수상한 사람들』 『범인 없는 살인의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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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행은 여섯 명이었다. 다행히 그중 한 명은 축구부 후배의 여자친구여서 이름도 알고 있었다. 히로미라고 했던 것 같다. 옆에서 눈짓을 보내자 그녀는 조금 놀라더니 이내 미소를 지었다. 그러곤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무리에서 빠져나와 수줍어하는 몸짓을 보이며 잰걸음으로 다가왔다.
먼저 그녀에게 옥상에서 배구를 했느냐고 물었다. 히로미는 혀를 쏙 내밀면서 그랬다고 대답했다.
"선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요. 선생님들이 알게 되면 곤란하단 말이에요."
"알고 있어. 그보다 매일 옥상에 있었으면 그 추락 사고도 본 거 아니야?"
그러자 히로미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주위를 살피더니 비밀 이야기를 하듯 입가를 손바닥으로 가렸다.
"사실은 봤어요. 아주 조금이긴 하지만."
_<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저, 오늘 학교에 못 나갈 것 같습니다."
하기와라 신지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히로미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무슨 일이야?"
잠시 침묵. 이윽고 쥐어짜는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냈다.
"남동생이…."
"남동생이 왜?"
"죽었어요."
이번에는 히로미가 침묵했다. 머리에 떠오른 것은 하기와라 신지에게 남동생이 있었던가 하는 지극히 기본적인 의문이었다.
"병으로?"
"아뇨."
히로미가 화들짝 놀랄 만큼 강한 어투로 대답하더니 신지는 말을 이었다.
"살해됐어요."
_<어둠 속의 두 사람> 중에서


다카시가 그녀를 다시 본 것은 사진 속에서였다. 학원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앨범을 보다가 그중 한 장의 사진에서 그녀를 발견한 것이다. 다카시는 머리로 피가 몰리는 걸 느끼면서 그 사진을 가만히 응시했다. 틀림없는 그녀다. 기름한 눈매, 모양이 예쁜 입술…. 사진 속의 그녀는 세일러풍 교복을 입고 다른 학생들과 나란히 서 있었다. 학급 단체 사진이었는데 다카시는 그 많은 학생 중에서 한눈에 그녀를 찾아낸 것이다.
다카시가 넋을 잃고 사진을 보고 있자 친구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그거 누나 사진이야. 어쩌다가 잘못해서 이 앨범에 들어가게 된 거야."
_<춤추는 아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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