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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

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윤성원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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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25588957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1-03-23

책 소개

36년 전 작가 생활 시작점에 발표한 단편이 수록된 이 책은 독자들에게 무한 반복해 읽히는 히가시노 게이고 입문서이자, 겉으로는 평범하고 문제없는 인간으로 보이는 사람도 내면에 품고 있는 악의는 잔인할 수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문제작이기도 하다.

목차

작은 고의
어둠 속의 두 사람
춤추는 아이
끝없는 밤
하얀 흉기
굿바이, 코치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쓰다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 부문상,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백야행』,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녹나무의 파수꾼』,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가공범』 등이 있다. 1998년 『탐정 갈릴레오』를 시작으로 2026년 7월 기준 총 열 권이 발표된 ‘갈릴레오’는 히가시노 게이고를 대표하는 시리즈다. 일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유카와 히데키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알려진 시리즈 주인공 ‘유카와 마나부’는 형사가 아닌 물리학자 겸 대학교수다. 이성과 논리를 중시하는 이 천재 물리학자는 사건의 동기나 이면보다는 ‘어떻게’에 몰두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그간 철저히 가려졌던 유카와의 개인사와 인간성이 마침내 『투명한 나선』에서 밝혀지며 시리즈는 일대 전환을 맞는다. 2026년 7월 23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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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태엽 감는 새』 『먼 북소리』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수상한 사람들』 『범인 없는 살인의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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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쓰야, 왜 죽은 거니”
사진 속 친구에게 물었다. 죽어야 할 이유 같은 것이 있을 리 만무한데 그 녀석은 죽었다. 영문을 알 수 없어 머리를 쥐어뜯었다. 다쓰야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붙어 다닌 사이다. 집이 가까운 것이 계기가 되어 친해졌지만, 결점투성이인 나와 모든 면에서 완벽한 다쓰야가 죽이 잘 맞아 놀라울 정도였다.
공부든 운동이든 다쓰야를 당해낼 수 없었다. 같이 있으면 형제로 볼 만큼 그는 키도 컸다. 초등학교 시절 내내 어떻게든 다쓰야에게 따라붙고자 기를 썼다.(…)
요코는 우리가 초등학교 5학년일 때 도쿄에서 전학 왔다. 그녀를 보았을 때 왠지 식은땀 같은 게 나고 심장박동이 빨라진 것을 기억한다. 내가 처음으로 경험한, 소위 ‘두근거림’인데, 그녀를 향해 그런 풋사랑의 감정을 느낀 건 나만이 아니었다. 괴롭히기도 하고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하면서 그녀의 주의를 끌려고 한 소년이 여럿 있었다. 그녀의 용모는 물론 몸짓 하나하나까지 당시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 작은 고의


“저 오늘, 학교에 못 나갈 것 같습니다.”
하기와라 신지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히로미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무슨 일이야”
잠시 침묵. 이윽고 쥐어짜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냈다.
“남동생이…….”
“남동생이 왜”
“죽었어요.”
(…)
“글쎄요.”
신지는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저도 몰라요.”
히로미는 신지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곤 “기운 내”라고 말했다. 신지는 굳어 있던 표정을 조금 누그러뜨렸다.
“괜찮아요. 정말로 괜찮아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괜찮다고 다짐하듯 말하는 신지를 뒤로하고 히로미는 걸음을 내디뎠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괜찮아 보여서 한숨 돌렸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히로미는 신지의 눈자위가 벌겋게 충혈되어 있는 걸 보았다. 아마도 남동생의 죽음을 접하고 운 흔적일 것이다.
■■■ 어둠 속의 두사람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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