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25562230
· 쪽수 : 492쪽
· 출판일 : 2017-09-14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서문
1막 1장 고장난 인격의 소유자들
1. 멋진 정장, 독사가 과연 이런 멋진 옷을 입을까?
2. 이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1막 2장 친밀한 가짜 가면을 쓰다
3. 눈에 보이는 게 모두 진실은 아니다
2막 1장 공감하고 속이기
4. 사이코패스의 놀라운 조종술
2막 2장 완벽한 연극의 시작
5. 사이코패스, 무대 왼편에서 등장
3막 1장 사이코패스 주변의 관찰자들
6. 인질, 후원자 그리고 봉 : 사이코패스 드라마의 등장인물들
3막 2장 악의 없는 실수의 실체
7. 어둠과 혼돈 : 사이코패스의 친구들
3막 3장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8. 나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다만 그렇게 말하고 행동할 뿐이다
4막 인질의 의심 걷어내기
9. 문앞까지 들이닥친 적
5막 1장 사이코패스의 덫
10. 감정의 자동 입력 장치와 약점
5막 2장 거리를 두고 경계하기
11. 제5열, 숨어 있는 사이코패스들
5막 3장 살아남는 자의 뒷모습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현재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사이코패스들은 모두 범죄를 저지르거나 사회적으로 파괴적인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체포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 규칙을 어기고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행위를 넘어서는 사이코패스의 통상적인 모습과 인격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 주장에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사이코패스적인 인격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것만으로 그가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사이코패스들은 사회 속에서 법을 어기지 않고 산다. 비록 그들의 행위가 주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기야 하겠지만 어쨌거나 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산다.
이들에게는 자기 자신에 대한 통찰력이 없었다. 이들은 자기 행위가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자기 태도에 대해서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은 이해하지도 않았고 신경도 쓰지 않았다. 또한 자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쳤다는 사실에 대해서 후회도 없었고 부끄러움도 없었다. 이들에게 책임감이라고는 조금도 없었다. 심지어 자기들이 현재 처한 상황과 같은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 삶의 목표나 계획 따위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드러진 현상은, 이들은 모두 더할 나위 없이 거짓말을 잘했으며 또 거의 모든 것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다.
사이코패스가 하는 거짓말과 관련해서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 사이코패스는 자기가 말하는 내용의 진실 여부를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조차도 대놓고 거짓말을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의 말을 듣는 사람은 자기가 알고 있던 사실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그가 하는 말이 진실이라고 믿어버린다. 이게 바로 사이코패스의 조종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