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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25568959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0-02-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사장님이 정말 열 명이에요?
1부 / 월급의 십분의 일만 내면 되는데
퇴사의 시작
수호천사라는 게 있는데
조금 클리셰이긴 하지만
백수
최후의 제국
을지로3가
임대 문의
건물주는 처음입니다만
세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1,000만 원
법 없이도 살 사람들
10%
동료가 되어줄래?
을지로에서 제일 이상하게 생긴 곳
그래서 제 월급은요
10명의 남자들이 만들어가는
내 꿈은 을지로왕
아빠 생각
2부 / 약간 인더스트리얼풍의 회색빛이 도는
동용이 형 넷째 작은아버지
공사 계획
철거
철거 2 - 다시 생각해보니
목공
조명
대청소
바닥
오늘도 을지로운 중고나라
약간 인더스트리얼풍의 회색빛이 도는
영업 사원
인쇄소 골목에 숨어 있는 나만의 아지트
가오픈
무서운 아저씨들
저 장사합니다
엄마 생각
3부 / 간판이 없는데 어떻게 오셨어요
첫 손님
첫 손님 2
스티커를 이렇게 이렇게 떼서
인쇄소 골목이니까
라라랜드
아는 손님
간판이 없는데
우리가 해줘야 될 일
짜파게티 그리고 계란 치즈
짜파게티 그리고 계란 치즈 2
고양이 소동
길 찾기
비가 새서 받는 중입니다
분실물
4부 / 구질구질해도 혼자보단 나으니까
총회
올리브 정치
복지 와인
주변 상인들
반달
을지로 예찬
무리 짓고 싶음에 대한 욕구
그해 여름의 일
1주년 파티
에필로그 / 사장이 여전히 열 명 맞습니다
부록 / 그래서 십분의일은 어떻게 운영되는 곳인가요
나오는 사람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돌아가는 비행기를 취소하고 해외를 누비는 내 모습을 상상해봤지만 나는 본능적으로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두 달간의 여행에서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안을 애써 누르고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아직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의 맛을 잊지 못한 회사원이었다. 서른, 퇴사자. 태어나 처음 갖는 직업이 어색했던 나는 다양한 가면을 썼다. 때론 전직 피디로, 어느 날은 예비 작가로, 또 어떤 땐 인도 여행자로. 대책 없는 백수로 비치지 않기 위해 몸부림쳤다. - <조금 클리셰이긴 하지만> 중에서
우리는 각자 취향도 이곳에서 하고 싶은 것도 모두 달랐다. 하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무언가 새로운 일에 뛰어들고 싶다는 욕구는 같았다. 그런 공통점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줬다. 한여름 뜨거웠던 그 자리는 우리가 단순히 가게를 만들기 위한, 창업을 위한 모임이 아니라는 걸 되새겨주었다. - <내 꿈은 을지로왕> 중에서
그때 떠오른 것이 와인이다. (…) 문제는 와인을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역시 소주와 맥주였다. 그때 아주 멋있는 반론이 등장했다. “그럼 우리처럼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와인을 팔면 되지 않나?” (…) “야, 근데… 너 한국에서 상그리아 먹어본 적 있냐.” “아니… 전혀. 그런 건 스페인 여행 가서나 먹는 거지, 한국에서 무슨 상그리아를 마셔….” 꾸준히 왔다 갔다 했다. - <10명의 남자들이 만들어가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