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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25576244
· 쪽수 : 688쪽
· 출판일 : 2023-07-26
책 소개
목차
추천 서문 1_이야기로 엮은 다채로운 역사관
추천 서문 2_잃어버린 연결 고리를 찾아서
추천 서문 3_경계의 밖·교화(敎化)가 미치지 못하는 곳·나라의 밖
프롤로그
1부 발단(發端)
2부 로버호(The Rover)
3부 통령포(統領埔)
4부 저로속(豬朥束)
5부 낭교(瑯嶠)
6부 봉산구성(鳳山舊城)
7부 출병(出兵)
8부 괴뢰산(傀儡山)
9부 관음정(觀音亭)
10부 대단원(大團圓)
에필로그 1_이 책을 쓰게 된 동기
에필로그 2_소설·역사적 사실과 고증
리뷰
책속에서
파야림이 달려들어 단숨에 그를 넘어뜨렸다. 옆에 있던 부락의 두 용사가 재빨리 다가와 붉은 머리를 제압했다. 저지할 사이도 없이 한 용사가 허리춤에서 칼을 뽑아 붉은 머리의 목을 베었다.
엎드린 시체를 똑바로 뒤집어서 보니 선원 바지 차림에 반짝이는 보석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머리를 젖히니 턱에 수염이 없고 긴 머리카락이 딸려 나왔다. 세 사람은 아연실색했다. 적의 머리를 베었다는 흥분은 순식간에 식었다. 남자용 선원복을 입고 있는 붉은 머리의 정체가 여자였던 것이다.
“접매, 그 조끼는 집 안에서만 입으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잖아? 면자 형님도 그러지 말라고 하셨는데 시성에까지 그 옷을 입고 갈게 뭐람! 시성에 사는 복로인들은 생번을 업신여긴단 말이야.”
“나랑 문걸이가 번자인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복로인들이 더 나은 건 또 뭐예요?”
“너무 속상해하지 말아. 시성에 사는 복로인들 눈에는 우리 토생자들도 어차피 반쯤 피가 섞인 생번으로 보인다고. 그들은 객가인들도 무시하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이야 오죽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