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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선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25579214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1-12-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25579214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1-12-20
책 소개
조선후기 한 집안으로 시집가 가문에 순종하고, 지아비를 향한 정절을 지키며, 자식 키우는 데 헌신한 안동장씨의 삶을 이야기한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법, 부부간 예의를 지키는 법, 제사를 대하는 마음가짐, 태교하는 법,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나이 드는 법 등 여자로 태어나 딸, 아내, 엄마로서 지녀야 할 삶의 지혜를 전한다.
목차
제1부 비구름 걷힌 뒤의 달을 보며
제2부 자미화 그늘 아래서
제3부 현빈의 꿈
제4부 지는 해를 바라보며
저자소개
리뷰
백의그*
★☆☆☆☆(2)
([100자평]책 소개가 역겨워요.... 2021년에 가문에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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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8)
([마이리뷰][리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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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
★★★★★(10)
([마이리뷰]시대의 선택, 그리고 우리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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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노마*
★★★★☆(8)
([마이리뷰]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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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
★★★★★(10)
([마이리뷰]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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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10)
([마이리뷰]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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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우*
★★★★★(10)
([마이리뷰]강요에 의한 선택이 아닌 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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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8)
([마이리뷰]조선시대 실존 여인의 삶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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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6)
([마이리뷰]숙고해야 할 물음을 담은 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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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백 년 세월을 거슬러 내 대단찮은 한 살이를 되돌아보게 만든 것은 무엇보다도 삶을 덧없어하는 너희 한숨 소리와 그 속절없음에 쏟는 너희 넋두리였다. 한 인간으로서 삶의 덧없음에 한숨짓고 그 속절없음을 하소연하는 것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고, 낙관주의로 유명한 철학조차도 삶의 그러한 본질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 허망감과 무력감이 오직 여성이기 때문이라면 나는 실로 이해할 수 없다.
오늘날의 너희 눈에는 처녀의 몸으로 상처한 홀아비의 재취가 되는 일이 마땅치 못하게 비칠는지 모른다. 더구나 그때 군자께는 이미 광산 김씨 소생의 어린 남매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법도로는 아무것도 흠될 일이 아니었고 나도 당연히 그 법도를 받아들였다. 젊어 죽은 김씨는 무덤까지 함께 쓸 수 있는 또 다른 나였으며 그녀가 끼친 남매는 바로 나의 자식이었다.
피할 수 없는 강요에도 선택의 여지는 있게 마련이다. 맹목적인 순응과 적극적인 수용은 다르다. 우리 시대 여성들에게 가문은 피할 수 없는 강요였다. 그러나 나는 맹목적으로 순응한 게 아니라 그런 나름의 논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그 이념을 껴안았고, 그런 뜻에서 감히 가문을 내가 결혼 뒤에 첫 번째로 한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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