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더 스타 2

작가는 이름 그대로 책 중에 으뜸이 되는 글을 쓰고자 늘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 <빌더 스타>는 그 연장선에 있는 글이다. 게임 소설에서 흔한 클리세를 가지고 맛깔나게 이야기를 구성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현실에 빗대 재미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 톡톡 튀는 감성으로 건축가라는 직업을 게임에 잘 버무려 낸 <빌더 스타>는 마치 전주에서 먹는 비빔밥처럼 정갈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글이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문피아를 열광하게 했던 소설 <빌더 스타>, 작가의 손끌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청량감이 과연 얼마나 극대화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