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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

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

윤미나 (지은이)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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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2689694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9-10-25

책 소개

남들 다하는 결혼이 나에게만 이렇게 어려운 걸까? 항상 최선을 다한 내 연애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아직도 연애 중인 38살 그녀의,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웃픈 생활밀착형 연애 이야기.

목차

프롤로그

1부 NOT VERY WELCOME
연말연시 효도 주간
38살에 갖게 된 보금자리란
딱히 잘못한 건 없지만 항상 잘못되어버리는

2부 소울 메이트
33살의 최대 실수
노래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자신감 상실의 시대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썸이란 것
음악이 잠시 멈춘 사이,
마음이 가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
연애 세포가 깨어나다
소울 메이트
그가 좋은 이유
엄마에게 찾아온 반갑지 않은 것
최첨단 초록색 바가지와 거머리 요법
슬플 때 우는 것은 제일 쉬운 일
어긋나는 타이밍
심장이 심장을 배반할 때
함께 할 수 없게 되는 어느 날에
얼마든지 가능한 별것 아닌 일
이건 아닌데

3부 결혼하기 좋은 남자
머리숱도 없는데 왜 좋은 거지
외모쇼크 흡수
멋진 남자들이 득실한 후배의 결혼식
결혼 적령기이므로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반달 눈
결혼해도 좋을 남자
발렌타인데이 악몽
최악의 남자, 잠수남
알고 보니 중년 마마보이
슬픔과 기쁨으로 꽉 채움
잊고 있는 게 확실한 거야?

4부 너덜너덜 이어붙인 썸 패치워크
김 과장의 비장한 출발
달린다. 대자로 누워서!
미세먼지 많은 날의 아침
소개팅,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연하의 공무원
아파트 상가 옷가게 주인의 엄마의 친구 아들
뒤통수를 치는 슬픈 깨달음
적극적인 여자가 되겠어
친구 남자의 맘에 쏙 드는 조언
연애 준비 리스트
너덜너덜 이어 붙이는 썸 패치워크
최악의 플랜 F
실종 신고되다!
호르몬 주의보

5부 행복, 바로 그 직전
말로만 듣던 헬스장 썸
야호, 그 어렵다는 평범한 남자
스펙 따지는 나란 여자
흑자는 아니지만 잘하고 있어
만족스러운 세상엔 만족이란 단어가 없으니
늙은 연애의 좋은 점
평범한 그의 평범하지 않은 건강검진표
행복, 바로 그 직전에
위로할 수조차 없는
이삿짐 빼는 날에

6부 달콤? 씁스름? 알 수 없는 초콜릿 상자
부모님은 때론 너무 버거워
나와 같은 사람
슬퍼도 화장품은 사야 하니까
빨래방의 천둥소리
수영장의 배영 깃발
나만 빼고 늘 아름다운 것 같은 사랑
단호한 태도 따위
자기만의 괴로움, 자기만의 행복
달콤? 씁쓰름? 알 수 없는 초콜릿 상자
인생은 파도 곡선

에필로그

저자소개

윤미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랑과 일, 둘 다 안 풀리는 사람의 대표주자인 38살 그녀. 20년 가까이 축척된 믿을만한 통계로 '연애에 도통 재주가 없는 싱글'로 판명났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을 믿고 열심히 찾아다니는 중이다.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떼돈을 벌겠다는 야망에 불타 사업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쭉~ 적자인 관계로 모아놓은 적금을 깨며 살아가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살면서 늘 30대 후반이 되면 어느 정도 삶이 안정될 줄 알았다.
(실은 그 나이가 된 나를 상상도 하지 않았었지만.)
뭐 일이든, 사랑이든, 적어도 한 가지 정도는 말이다.
그런데 믿을 수 없게도 지금 안정적인 것은 30대가 넘어간 후
늘 오름세를 보이는 몸무게뿐이다.
음. 다른 관점에서 보니 인생의 하락세가 매우 안정적이긴 하네.
일 층인 줄 알았더니 지하였고, 지하인 줄 알았더니 땅굴로 꺼지고 있는 듯하니까.
20대에는 모든 것이 불확실해서 종종 불행하다고 느껴지곤 했었다.
그런데 30대 중반이 지나고 나니 확실한 불행들이 툭툭 인생 안으로 던져진다.
……
눈이 매우 높아서도 아니고, 바람이 났던 것도 아니며 심지어 성격이 잘 안 맞았던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솔로가 되어버리는 것… 지난 몇 년간의 연애의 실패는 억울함을 넘어서 끝내 궁금함을 불러왔다. 난 그동안 열심히 사랑하지 않은 걸까?
……
나의 시계가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아예 고장 난 것은 아니니,
누군가를 지금 당장 만나야 한다고 스스로 닦달하거나 결혼을 향해 무작정 눈감고
달려가지 말고 지금 걸어가는 나의 인생길에 자연스레 따라오게끔 해야겠다.
혼자서라도 하루하루를 즐기며 꽃이 핀 길을 걷다 보면,
어느 길 한 모퉁이에서 “날씨 참 좋지 않아요?”라며 같이 걷는 사람이 생겨나겠지.
만약 긴 시간 꽃길을 걸어보아도 누구 하나 말 거는 이가 없다면?
그래도 괜찮다.
꽃이 가득한 길을 걸었으니 그것도 꽃길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12월 25일 밤.
부모님께 드릴 용돈이 아닌 빨랫거리를 잔뜩 짊어진 채, 오라는 말씀도 안 하신 고향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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