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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27802556
· 쪽수 : 433쪽
· 출판일 : 2011-09-26
책 소개
목차
1부 누가 진실을 죽였는가
01 국가 : 애국심이란 남을 공격하거나 자신을 변명할 때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무기이다
02 쿠데타 : 비참하게도, 인간은 늘 '정의'를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
03 혁명 : 인류를 진보하게 한 수단은 폭력이다
04 자살 : 모든 자살은 '타살他殺'이다
05 칭찬 : 칭찬은 고래를 불구로 만든다
06 신앙 : 인간은 논증되는 사실들은 믿지 않고 논증이 불가능한 것들을 믿는다
07 진실 : 거짓은 동지를 만들지만, 진실은 적敵을 만든다
08 과학 : 우리가 과학이라고 부르는 것들의 대부분은 최종적인 해답을 구하지 못한 것들이다
09 중간 : 중간은 편한 곳이지만 아무 소득도 없는 곳이다
2부 마르크스의 개
10 계량화 : 타인의 심장을 냉혹하게 저울에 얹으면서도, 자신의 양심을 저울에 얹는 좌파는 없다
11 유행 : 인간은 자신의 영혼을 파는 데도 돈을 쓴다
12 동지 : 함께 우산을 쓰면 연인이 되지만, 함께 비를 맞으면 동지가 된다
13 관용 : 좌파의 관용이란 비아냥이거나 조소이며, 우파의 관용은 무관심이거나 체념이다
14 약속 : 맹세가 굳은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15 정직 : 배운 자들에 비해 못 배운 자들이 더 정직한 것은, 그들이 진실을 감추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16 대학 : 대개 대학이란, 교수들의 직장에 불과하다
17 지식인 : 지식인이란, 쇼 윈도우 안에서 팔리기를 기다리는 창녀와 같다. 자신이 팔리지 않았을 때 먼저 팔린 동료를 비웃는 것이 다를 뿐이다
18 상 : 권위 있는 상일수록, 업적이 아닌 명성에 주는 것이다. 그 명성이란 대개 선전으로 만들어진다
3부 인간은 짐승처럼 도덕적이지 않다
19 선전 : 선전이 요란할수록 선전에 넘어간 사람이 치러야 할 대가는 크다
20 공정 : 짐승은 약자를 죽이면서 웃지 않는다. 주린 배를 채우는 것 이상의 먹이를 탐하지도 않는다
21 평화 : 평화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불안한 시간'이다
22 경쟁 : 인간도 짐승처럼 먹이를 놓고 싸우지만, 짐승과 다른 점은 그 방식이 비겁하다는 것이다
23 자유 : 자유는 늘 권력의 편에 서 있다
24 양면성 : 인간과 짐승의 차이는, 인간은 흉포하지만 생존을 위해 선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 비해, 짐승은 생존을 위해서만 흉포해진다는 점이다
25 편견 : 편견은, 별다른 이견異見을 내세울 수 없는 의견을 공격할 때 쓰는 말이다
26 양심 : 양심을 파는 자는 예외 없이 양심이 없는 자들이다. 그러니까 그들은 없는 것을 판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진실 : 거짓은 동지를 만들지만, 진실은 적을 만든다.
통계는 언제나 ‘진실’의 근거로 사용되면서도, 가장 손쉽게 진실을 덮는 무덤이다. 국민소득이나 직업별 평균소득은 노출되지 않는 ‘지하 경제’를 감추고, ‘행복지수’니 ‘자유지수’ 같은 측정치는 너무 주관적이어서 처음부터 신뢰할 것이 못 된다. 통계는, 일기예보처럼 아무도 진실을 알기 위해 레이더를 들여다보지 않는, 책상 위에서 벌이는 ‘조정’으로 생산된다. (151쪽)
노무현 정부 들어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운동이 벌어졌다. 처음 친일파를 찾아내 부관참시하겠다는 것이, 곧 백년을 거슬러 가 ‘동학농민운동’부터 군사정권까지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것으로 확대됐다. 민생은 제쳐두고 정권이 그런 일에 매달렸던 데는, 이 나라 ‘보수세력’의 뿌리를 잘라내겠다는 숨은 의도가 있었다. 소위 과거사 진상규명 운동은 그중에서도 조선, 동아 두 신문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타깃’인 것은 천하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155쪽)
유행 : 인간은 자신의 영혼을 파는 데도 돈을 쓴다.
마르크스는 ‘지식인’으로 불린 자들에게는 첨단 ‘패션’이었다. 그들은 불로 뛰어드는 나방처럼 검게 입을 벌린 마르크스의 무덤 속에 뛰어들었다. 사르트르는 마르크스를 채 알기도 전에 마르크스를 사모했다. 에른스트 블로흐, 헤르베르트 마르쿠제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유토피아라는 망상을 꾸고 있었다. 수많은 ‘지식인’이 피비린내로 가득 찬 무덤 속에서 희망을 찾고, 평등을 부르짖고, 폭력적인 계급혁명을 외쳤다. (199쪽)
선전 : 선전이 요란할수록 선전에 넘어간 사람이 치러야 할 대가는 크다.
같은 효용의 상품 중에서 사람들은 광고가 없는 무명의 값싼 제품보다는 선전이 요란한 비싼 제품을 산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선전은 그 어떤 진실보다도 대중에게 효과적이다. 정치인 역시 선전을 통해 ‘상품으로서의’ ‘기대가치’를 높인다. 대중은 그 정치인을 사지만 결국은 조작된 이미지를 사는 것이 된다. 종교는 선전을 통해 자신들의 신을 판다. 선전이 많아질수록 신의 가격도 터무니없이 치솟는다. (31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