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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은 혁명처럼

첫눈은 혁명처럼

송종찬 (지은이)
문예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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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은 혁명처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첫눈은 혁명처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27808404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7-02-06

책 소개

문예중앙시선 48권. 송종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이홍섭 시인은 해설에서 "해설 쓰는 책무를 망각한 채 각성과 설렘에 빠져들며 시를 쓰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표현할 정도로 시인의 짧은 시들은 정치한 리듬 속에서 생생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목차

1부

그대의 공화국
백야
울컥
시베리아의 들꽃
태양의 기억
첫눈은 혁명처럼
일요일의 평화
시월
혹한, 새벽은
저기압 지대
설원의 불빛
돌아오지 않는 봄
눈의 묵시록
토고 호수
그리운 열대
스베타
얼음낚시
어둠 속으로
지평선은 없다
타이가
야간 비행
겨울을 건너는 법
CCCP 바르
야생화
야스나야폴랴나
대륙의 밀실에서
자작나무
카레이스키
불면
그 겨울의 끝

2부

국도 1호선
방천길
땡긴다
고려촌 백주
이매진imagine
초원 지대
타향살이
국경
하지
동지
바람의 발자국
크레타
0℃에 내리는 눈
작은 돛배 - 이별을 위하여
독작

3부

꽃샘추위
봄의 서정
유월에
서릿발
별을 보며
주천에 들다
천진암 가는 길
고도를 기다리며
휴가
상사화
교대 근무
마중
맨발
폐사지에서
불면
오지 않는 자를 위하여
성찬
회사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
수련

해설

저자소개

송종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을, 대학원에서 언론홍보를 전공했다. 1993년 <시문학>에 「내가 사랑한 겨울나무」 외 9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펴낸 책으로 시집 『그리운 막차』, 『손끝으로 달을 만지다』, 『첫눈은 혁명처럼』 등이 있다. 그의 시편들은 존재의 근원적인 감각을 채집하면서 이 세계의 구원과 혁명의 가능성을 묻는 데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부터 4년여 동안 러시아에 체류하면서 러시아 문화 예술의 지극한 세례를 받았다. 러시아 외국문학도서관 부설 루도미노출판사에서 러시아어 시집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Транссибирские Ночи) 』을 출간했고 러시아 루스키 미르재단의 초청작가로 선정되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날밤을 새우고 있는 게지
사랑을 잃고 밤새 깡술을 마시거나
하늘에 잉크를 뿌려놓은 듯
만년필을 꺼내 편지라도 써야 하는가
은세계 공원으로 가는 다리 위에는
수줍게 반달이 걸려 있는데
레닌 동상 너머 태양은 유정처럼 불타고 있다
해가 지지 않았는데 달은 떠오르고
북국에서는 밤도 사무쳐온다
달무리에 젖어 드는 저녁놀
겨울을 생각하면 잠들지 못하겠더라
밤 기차는 갈비뼈를 흔들며 지나고
하늘에 매달려 천장화를 그리고 있는 듯
지평선 위 구름에 번지는 파스텔화
천지창조 같은, 눈이 멀도록
그대를 생각한다는 것

―「백야」 전문


누가 사랑을 물어온다면
시베리아로 가 반란처럼 피어난
엉겅퀴 한 송이 보여주리

벌판에 열 달 내내 눈 쌓이고
자작나무 숲에 안개가 덮여도
원색의 야생화는 피어난다

유형의 길을 가던 님 따르다
눈밭에 나뒹굴던 여인처럼
길가에 맨발로 피어난 들꽃

여름은 짧고 길은 어두워도
그대에게 가야만 하는 길
사랑은 들꽃처럼 붉어지고

누가 사랑을 물어온다면
그냥 시베리아로 달려가
엉겅퀴 한 송이 물들여주리

―「시베리아의 들꽃」 전문


사상을 팔던 혁명기가 있었지
협동농장에서 노동을 팔던 소련도 저물고
몸을 파는 자본의 시대가 왔지

한 끼의 마른 흑빵을 사기 위해
영혼마저 팔고 돌아서던 길
발 아래 밟히던 첫눈은 어떠했을까

낙엽의 거리에 눈이 내리면
발자국 무성했던 대지도 시리지 않겠다

간밤 당신이 그리 오시려고
자다 깨다 반복했었는지
창밖 내미는 손길 위에 첫눈

―「첫눈은 혁명처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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