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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노올자!

얘들아, 노올자!

유지은 (지은이), 홍선주 (그림)
좋은책어린이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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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노올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얘들아, 노올자!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15451
· 쪽수 : 64쪽
· 출판일 : 2015-04-29

책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1권. 이 책은 스마트폰, 게임기 없이도 친구랑 부모님이랑 재밌게 노는 방법을 알려 준다.

목차

반갑다, 친구야! ------------- 4

고향으로 가는 길 ------------ 14

그리운 고향에 도착하다 ------------- 20

강산 초등학교야, 안녕? ------------ 30

즐거운 추억을 노래해요 ------------ 38

숨겨 둔 보물을 찾다 ------------ 48

작가의 말 ---------- 63

저자소개

유지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루하루가 모험이라는 상상을 하며 삽니다. 어려움에 닥쳤을 때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생각하면서 씩씩하게 맞섭니다. 지금은 포항에 살면서 재밌는 이야기를 찾아 여행하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답니다.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를 오래오래 쓰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 『아빠의 일기장』, 『나리야, 미안해』, 『수상한 안경』, 『말 잘 듣는 약』, 『모자 할아버지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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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주 (그림)    정보 더보기
어린 시절 책을 받으면 그림부터 뒤적이며 보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어린이책을 만들며 하루하루 세상을 조금씩 배워 가고 있습니다. 《초정리 편지》, 《흑룡을 물리친 백두공주와 백 장수》, 《모두 모두 안녕하세요!》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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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미숙아, 미영아, 고무줄놀이 하자.”
저쪽에서 아이들이 부르자 미숙이와 미영이가 달려갔어요. 고무줄놀이를 할 때면 각 편의 대표가 가위바위보를 해서 자기편으로 한 사람씩 데려갔는데, 미숙이와 미영이는 항상 제일 먼저 뽑혔어요. 한창 재밌게 고무줄놀이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남자애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고무줄을 끊고 도망갔어요.
“야, 너희들 거기 안 서? 잡히면 가만 안 둔다!”
여자애들은 남자애들을 잡으려고 쫓아가고, 남자애들은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면서 도망갔어요. 화가 난 미숙이가 돌멩이를 집어 던졌는데, 하필이면 뒤돌아보던 경호의 이마에 맞았지 뭐예요. 경호의 이마에서 피가 줄줄 흘렀어요. 경호는 아픈 것보다 피를 보자 겁이 나서 울음보가 터졌어요.
“괜찮아? 많이 아파?”
미숙이도 덜컥 걱정이 되었어요.
아이들이 우르르 경호 주위로 몰려들어서 한마디씩 거정을 했어요. 어떻게 알았는지 선생님이 운동장으로 나왔어요. 아이들은 쫑알쫑알 선생님한테 이르기 바빴지요. 남자애들은 여자애들 탓이라고 하고, 여자애들은 남자애들이 먼저 시작했다고 소리를 높였어요.
“알겠으니까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놀아!”
선생님이 경호 손을 잡고 교실로 들어갔어요.
잠시 후 운동장은 다시 떠들썩해졌어요.
여자애들은 운동장에 있는 돌멩이를 주워 공기놀이를 했어요. 미숙이가 공기놀이를 하면서도 교실 쪽을 힐끗 쳐다보는 건 아무도 몰랐지요.
경호가 이마에 반창고를 붙이고 운동장으로 나오자 느티나무 아래서 말타기를 하던 남자애들이 경호를 불렀어요. 경호는 언제 다쳤냐는 듯이 말처럼 빠르게 친구들에게 달려갔어요.
“경호 왔으니까, 다시 하자!”
경호네 팀이 가위바위보를 이겼어요.
진 편 아이들 중 하나가 느티나무에 몸을 기대어 서자, 가랑이 사이로 다른 아이 하나가 허리를 숙여 머리를 집어넣어요. 나머지 아이들도 각자 앞에 엎드린 친구의 가랑이 사이로 머리르 집어넣어 길게 말을 만들었어요. 날쌘 경호가 함성을 지르며 제일 먼저 뛰어왔어요. 경호는 힘차게 달려와 끝에 엎드려 있는 친구의 등을 두 손으로 짚고 훌쩍 올라탔어요. 다른 친구들도 줄줄이 올라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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