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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28315611
· 쪽수 : 72쪽
· 출판일 : 2015-05-28
책 소개
목차
오늘도 파란색 팬티야? 6
다른 나라 대통령에게 한복을 입히라고요? 19
별면1. 아름다운 여자 한복 28
벗겨지고 넘어지고, 엉망진창 하루 32
별면2. 아름다운 남자 한복 36
대통령이 한복 팬이 된다면? 44
별면3. 한복 입기의 모든 것! 52
대통령이 정말 한복을 입을까? 56
별면4. 특별한 우리 한복 68
작가의 말 71
리뷰
책속에서
“다성아, 한복 망친 건 용서할 테니 할머니 부탁 하나 들어주겠니?”
할머니가 말했어요. 용서해 준다는 말에 다성이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조금 있으면 세계 여러 나라 대표들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러 온단다. 할머니가 그분들이 입을 한복을 짓게 되었어. 여러 나라 대표들이 우리 고유의 한복을 입은 모습을 그려 보기만 해도 정말 마음이 뿌듯하단다.”
할머니는 잠깐 말을 쉬었어요. 입가에는 어느새 미소가 번져 있었어요.
“그런데 말이다, 유독 한 분이 절대 한복을 입지 않겠다고 했다는구나. 예전에 어느 나라의 전통 옷을 입었다가 크게 망신당한 적이 있다고 해.”
“정말요?”
“할머니는 그분이 꼭 한복을 입었으면 한단다. 한복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옷이거든. 그분도 한번만 입어 보면 한복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거야. 다성이 네가 한복을 입도록 대통령을 설득해 보지 않겠니?”
“네?”
할머니의 말을 들은 다성이는 막막하기만 했어요. 다성이가 무슨 수로 다른 나라 대통령에게 한복을 입히겠어요? 친한 사이도 아닌데 과연 다성이 말을 귀담아들을까요?
“바느질은 정말 힘들어 보여요. 이래서 할머니 손이 거칠어졌나 봐요.”
“그래도 할머니는 한복을 지을 때 가장 행복하단다.”
할머니가 바느질하던 손으로 다성이 손을 잡고 빙그레 웃었어요.
“만약에요, 할머니. 그 대통령이 한복을 입었는데 어울리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그래서 예전처럼 또 망신을 당하면 큰일이잖아요.”
다성이는 문득 걱정이 되었어요. 할머니가 만드는 바지가 엄청 큰 걸 보면 대통령은 덩치가 큰 것 같은데, 그래도 한복이 잘 어울릴까요? 너무 거대하거나 우스꽝스러워 보이면 큰일인데 말이에요.
할머니는 벌써 다 지어서 개켜 놓았던 저고리와 두루마기를 펼쳐 보였어요.
“한복은 목 부분이 여유롭게 터져 있어서, 목이 두껍거나 가늘거나 상관없이 모두에게 잘 어울린단다. 또 한복은 품이 넉넉하고 곡선으로 이루어진 옷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리 몸의 단점은 감추고 장점을 살려 주지.”
다성이는 할머니의 설명을 들으며 한복의 생김새를 유심히 살펴보았어요.
“듣기에 그 대통령은 피부색이 유난히 하얗다고 하더라. 흰 피부에는 옥색 두루마기가 아주 잘 어울린단다. 내가 만든 한복을 입으면, 틀림없이 자신의 멋진 모습에 감탄할 거야. 한복을 입으면 활동하기에도 편하니 더 좋아할 테고. 두고 보렴, 할머니 말이 틀린지 맞는지.”
할머니는 다시 바늘을 집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