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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15888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7-12-28
책 소개
목차
탱탱볼 7
난 윤이서야, 넌 한주노지? 18
가슴에 촛불이 켜진 것 같아 29
그래도 괜찮아 39
하느님, 이럴 수는 없는 거잖아요! 51
한꺼번에 져 버린 꽃들 69
퍼즐 만들기 77
팔락거리는 기억들 87
마지막 퍼즐 조각 97
동영상 106
조각 맞추기 124
네 탓이 아니야 136
마지막 퍼즐 148
작가의 말 158
리뷰
책속에서
그때 번호 키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 맛있는 라면 냄새!”
늦는다던 엄마가 생각보다 일찍 왔다.
“라면 끓여 줄까요?”
“진짜? 콜!”
라면 하나에 엄마는 기뻐하다 못해 호들갑을 떨었다.
“라면은 아빠보다 우리 아들이 훨씬 잘 끓이네.”
라면 한 젓가락을 입에 넣은 엄마가 엄지손가락을 척 들었다. 뭐야, 하늘에 있는 아빠 귀가 간질간질할 것 같다.
“앞으로 라면 먹고 싶으면 말만 해. 내가 끓여 줄 테니까.”
나는 크게 인심을 썼다.
“정말이지?”
“오빠, 나도!”
하여간 탱탱볼은 기가 막히게 잘 끼어든다. 어이없게 탱탱볼하고 새끼손가락을 걸고, 도장을 찍고, 복사까지 했다.
엄마가 상을 치우는 걸 보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나는 책장에서 책을 한 권 빼 들고 침대로 갔다. 그리고 퍼즐을 옆에 놓고 벽에 기대앉아 책을 펼쳤다.
책 속 주인공은 오 학년이다. 지능 지수가 158인 주인공은 지적 장애를 가진 오빠가 있다. 그 오빠 때문에 더 놀림을 당해서 자기 지능이 높은 걸 정말 싫어한다.
읽다가 책을 덮었다. 마지막에는 어떻게 될까? 나는 책을 중간쯤 읽다 덮어 놓고 마지막 장면을 상상해 보는 버릇이 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이야기도 퍼즐 맞추기 같다. 흐트러진 퍼즐 조각들이 자리를 찾아가며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듯이, 사건들이 생기고 그것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이야기가 완성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