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18384
· 쪽수 : 64쪽
· 출판일 : 2024-06-15
책 소개
목차
귀여운 건 싫어! ------------- 4
태권 소녀 최가원 ------------ 16
백 톤급 비밀 ---------- 26
약한 자를 돕고 ---------- 36
초딩의 품격 ---------- 42
아싸! 노란 띠 ---------- 54
작가의 말 ---------- 63
책속에서
“우아! 가원이 네가 발차기도 해? 대단하다.”
준혁이는 잔뜩 부러운 얼굴로 가원이가 학원 차에 올라타는 모습을 바라봤어요. 그런데 신호등이 초록 불로 바뀌는 순간, 가원이의 목소리가 또다시 준혁이의 발목을 잡았어요.
“시범단 오빠다!”
가원이가 시범단 오빠라고 부른 형은 파란색 도복을 입고 검은색과 빨간색이 반씩 들어간 띠를 두르고 있었어요.
‘쳇! 시범단이 뭐라고. 국가 대표라도 되나, 뭐?’
생각은 이렇게 했지만 준혁이는 발차기 한 방에 반으로 쪼개진 널빤지가 된 기분이었어요.
집에 오자마자 준혁이는 엄마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녔어요.
“갑자기 웬 태권도? 거기 등록하면 사은품으로 태권 로봇이라도 준대?”
“아니니, 태권도 배우고 싶으니까 그러지. 응? 엄마아.”
“어이구, 이번엔 얼마나 다니려고? 창의 미술 한 달 반, 팩토 수학 한 달, 영어 도서관 한 달, 논술은 한 달도 못 채웠고. 또 뭐였더라?”
“피아노!”
시은이가 거실 바닥에 엎드려 학습지를 풀다 말고 톡 끼어들었어요.
“양심이 있으면 방에 가서 좀 봐. 다니다 만 학원 가방이 몇 갠지.”
“이번엔 정말 오래 다닐 거란 말이야. 태권도가 내 적성에 딱 맞는다니까.”
“야! 다닌 적도 없는데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 어떻게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