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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00079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2-12-11
책 소개
목차
1. 우연
2. 시작
3. 혼란
4. 의문들
5. 기억
6. 불안
7. 첫 만남
8. 과거 2
9. 조각
10. 과거, 진행형
11. 질투심
12. 과거
13. 벽
14. 진실
15. 그가 운다
16. 바보 사랑
17. 뿌리째 흔들다
18. 못 놓을 것 같다
19. 대가
20. 완결
21.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남궁 사장님.”
“건.”
“네?”
“내 이름. 건.”
“뭔가 잘못 아신 것 같네요. 남궁 사장님…….”
“젠장, 건이라고 불러.”
“전 그럴 수 없습니다. 사장님이 원하시는 게 정말 뭐죠?”
“당신, 은빛설.”
“번지수를 잘못 찾으신 것 같네요. 전 좋아하는 사람 있습니다.”
“정 사장을 말하는 거라면 듣지 않은 것으로 하지.”
“속단하지 마세요. 이 나이에 솔로일 리는 없으니까.”
“넌 언제나 솔로였어.”
“가만히 보면 저를 잘 아는 사람처럼 말씀하시네요.”
“…….”
“사적인 자리 불쾌합니다. 일과 엮어서 생각하셨다면 이쯤에서 그만하는 게 좋을 듯하네요.”
“누구 마음대로. 예전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당신이 하자는 대로 안 해.”
“혹시 저와 닮은 사람이 있는데 착각하시는 것 아닌가요? 원래 평범한 얼굴이니 착각할 수도 있죠.”
“우습군. 당신은 내가 그 정도밖에 안 돼 보이나?”
“그러지 않고서야 저도 모르는 일을 알고 계실 리가 없잖아요.”
“그건 여기서 지내면서 네가 풀어야 할 숙제야. 아니면 영원히 묻어두든가.”
“그러지 말고 답을 알려 주시죠. 성격이 좋지 않아서 잠을 못 자거든요.”
“싫어.”
“괜히 떠보려고…….”
“그런 일 없어. 오늘부터 여기서 지내.”
“독단적이에요.”
“알아.”
“내 의견은 반영되지도 않았어요.”
“당신은 언제나 도망치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은 하지 마세요. 난 지금 상황을 말하는 거라고요. 다른 무언가와 혼동하는 모양인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그런 이유가 있다고는 해도 타당하지 않아요. 어딘지 모르게 억지스럽다고요.”
“상관없어. 계속 거절하면 강제로라도 데려다 놓을 테니까.”
“그 사람이 싫어할 거예요.”
“날 자극할 생각이라면 다른 이유를 대.”
“좋아요. 음, 이곳에서 지내지 않는다고 해서 디자인이 안 나오는 건 아니니까…… 이봐요, 뭐 하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
찰나의 순간에 뻗어져 나온 팔이 그녀의 허리를 휘어감아 끌어당겨 품에 가둬 버렸다.
“그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