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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기억

타인의 기억

김수연 (지은이)
동아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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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기억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타인의 기억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5111116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3-12-31

책 소개

김수연의 로맨스 소설. 첫 사랑의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 혼자만의 기억을 가지고 그녀에게 타인이 되어버린 남자. "넌 그런 모습 안 어울려." 불쑥 뻗어 나온 손이 그녀의 볼에 닿았다가 사라졌다.

저자소개

김수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간작 얼음심장 당신은 내 스타일이 아니야 그때 또 다시 불사조의 사랑 친구의 여자 잔인한 향기 얼음 원시인의 사랑 잔인한 향기 외 다수 출간 예정작 당신이었어! 난 당신에게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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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혹시, 지후 선배?”
지후는 그의 이름을 묻는 여자를 무심코 쳐다보았다. 낯이 익긴 한데 누군지 딱히 떠오르지 않아 미간을 살짝 찡그렸다. 그를 처음 본다면 이렇듯 다정하게 묻지는 않을 텐데, 선배라고 하는 것을 보니 학교 후배쯤 되는 모양이다. 후배들을 일일이 기억할 정도로 그는 자상한 선배가 아니었다.
“누구?”
“섭하다. 나 양설환데. 수연이 단짝 양설화.”
지후는 그제야 수연과 껌딱지처럼 붙어 다녔던 설화를 기억해 냈다. 그의 기억에 따르면 설화는 한국에 없다고 들었다.
수연이 힘들 때 곁에 있어주지 못했던 친구, 양설화. 차라리 설화라도 수연의 옆에 있었다면 덜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기억나는구나.”
“넌 한국에 없었잖아.”
“귀국했지. 너무 반갑다. 너무 멋있어져서 다른 사람이면 어쩌나 했는데.”
그가 기억하는 설화는 덜렁이였다. 그래서 더 놀림감이 되곤 했었는데 그 성격은 여전한 듯 보였다. 자리에서 일어나 반가움에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어쨌든 그들에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던 후배다.
“반갑다. 대단한 우연인데, 이런 곳에서 만나고 말이야.”
“그러게 말이야. 참, 선배 보면 놀랄 만한 사람도 있는데.”
설화의 턱짓에 지후는 시선을 들다가 굳어져 있는 수연을 발견하곤 낭패감을 맛보았다. 그를 기억도 못하고 있는 수연이다. 지금 얼마나 충격이 클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괴로웠다. 설화에게 수연에게만은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려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설화의 반 강제적인 손길에 이끌려 수연이 충격으로 멍하니 있는 테이블로 가게 되었다. 설화의 손길을 매몰차게 뿌리치지 못한 일면에는 차라리 그를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게 작용한지도 모른다.
“수연아, 지후 선배잖아. 너 무척 좋아했는데.”
설화는 반가운 마음에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긴장된 기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옛날 일을 들먹이며 재잘대기에 바빴다.
“참, 선배, 사고 후유증은…… 아차.”
설화는 얼굴이 굳어지는 지후를 보고서야 자신이 실수했음을 알아차렸다. 정말 바보 같은 실수가 아닐 수 없다. 너무 반가움이 앞서다 보니 그 당시 벌어졌던 처참했던 일들이 흐릿해졌던 모양이다.
‘이래서 넌 안 돼, 양설화.’
설화는 자신의 머리를 콩콩 쥐어박고 싶은데 차마 두 사람 앞에서 그럴 수는 없었다. 입을 꿰매도 시원치 않을 판이다.
“하하, 선배, 약속 있는 거 아니었어?”
지후만 보내면 되는 게 아니란 걸 알지만 지금은 우선 지후부터 보내고 수연에겐 어떻게 해서든 설명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자 조급증이 일었다.
“선배.”
애타는 마음에 지후를 불러보았지만 지후의 시선은 수연에게 고정된 채 움직일 줄을 모르고 있었다. 옛날에도 저랬다. 언제나 선배의 시선 끝엔 수연이 그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미련스러울 정도로 한곳만 바라보는 시선. 사춘기라서 그러겠거니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시선은 지남철처럼 쩍 붙어 떨어질 줄 몰랐었다. 시기 어린 시선들조차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가득 들어찬 여자, 김수연. 수연은 자신에게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여학생들의 로망인 지후의 관심과 애정을 한 몸에 받고 있었으니 왜 안 그러겠는가. 그 사고만 아니었다면 두 사람은 지금쯤 알콩달콩한 시간들을 누리고 있지 않았을까? 정말 안타까운 두 사람이 한자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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