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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00321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3-04-17
책 소개
목차
1. 순백의 드레스
2. 겨울에 핀 플라타너스 꽃
3.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
4. 차가운 손, 그리고 따듯한 손
5. 회식의 끝
6. 제주도 하나
7. 제주도 둘
8. 마음의 주인은?
9. 최고의 선물
10. 사랑의 알람시계
11. 그 순간……
12. 나비처럼 우아한 몸짓으로 날아오르다
13. 그대가 낙화하다
14. 악수
15. 그대란 사람……
16. 에필로그
작가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유를 물어 봐도 될까요?”
“그…… 그러니까…… 아무래도 기사는 제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서요. 한 사장이 새로운 기사 구할 때까지는 있겠습니다.”
“혹시…… 나를…… 추행한 것 때문에 그럽니까?”
“풉…….”
그의 직설적인 질문에 추복은 당연한 결과로 음료수를 뿜었다. 흔들리던 그녀의 눈동자가 또렷해지며 자동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태주는 일부러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솔직히 태주도 어젯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상황이었다. 정면 돌파만이 다시 전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그의 판단이었다.
“사…… 장님…….”
그를 부르는 그녀의 입술이 바르르 떨리고, 눈동자의 초점도 불안해 보였다. 너무 확연히 떨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태주는 어이없는 미소가 속으로만 나왔다. 검사를 지내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보일 정도로 티 나는 용의자의 모습이었다. 드디어 모든 결심을 끝마친 태주는 담담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하죠. 나는 잊을 테니, 오 기사도 잊어요. 오 기사 당신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