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01014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4-05-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온다
2. 쓰레기 청소한 날
3. 재회? 재회!
4. 어쩔시구나
5. 악연은 돌아오는 거야!
6.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7. 누가 천연기념물?
8. 알 수 없는 길
9. 내 마음대로
10. 햇살 가득한 날
11. 또 다른 악연
12. 설레는 마음
13. 악몽의 순간 빛나다
14. 행복해도 되나요?
15. 한 걸음 더
16. 무너지다
17. 찢어진 마음
18. 미처 몰랐던 진실
19. 기분 좋은 날
에필로그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조아라.”
그가 화가 난 듯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겁주려나 본데, 하나도 겁 안 난다. 아라는 그의 시선을 당당하게 맞받아쳤다.
“왜?”
“넌 내가 만만하지?”
“네가 만만하다고?”
한 번도 그를 그렇게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민성의 눈빛이 얼음처럼 차갑게 빛났다. 민성이 그녀의 팔뚝을 꽉 붙잡아 그녀를 엘리베이터 벽에 밀어붙였다. 그의 시선이 그녀의 얼굴을 샅샅이 훑은 뒤 눈을 마주쳤다.
“넌 옛날부터 항상 그랬어. 날 깔보고, 놀림감으로 생각했지.”
“내가 언제?”
이건 또 무슨 소리? 아라는 억울함에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잘난 이 남자를 깔볼 여자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
“모른 척하면 넘어갈 수 있어? 넌, 참 간단하다. 그래서 난 네가 싫어.”
그의 눈빛이 그녀를 잡아먹을 것처럼 이글이글 불타올랐다. 이러다 한 대 맞는 거 아냐? 이성을 잃은 듯한 그의 모습에 아라는 그를 달래기로 마음먹었다.
“난 진짜 내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진정 좀…….”
“소독해 줘.”
그녀의 말을 잘라먹은 그가 열기 어린 시선으로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았다.
“뭐?”
“찝찝해. 내 입술에 그 여자가 닿았다고 생각하니 더러워 미치겠어. 소독해 줘.”
“그걸 왜 내가 해?”
아라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리는 게 느껴졌다.
“다른 여자는 안 되니까. 너 아니면 안 되니까. 네가 날 소독시켜 줘야겠어.”
“무슨…….”
그녀의 말은 그의 도톰한 입술에 삼켜졌다. 입술로 그녀의 분홍빛 입술을 거칠게 비벼대던 그가 그녀의 입술을 열고 안으로 거칠게 밀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