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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기타 라이트노벨
· ISBN : 978892982372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6-09-28
책 소개
목차
2장. 진짜 여자로 태어났구나
3장. 외로워하고 있는 건가?
4장. 한 달에 한 번 그날
5장. 내가 누굴 좋아한다고?
6장. 네 여자를 지키고 싶으면 강해져
7장. 내가 널 좋아한다는 걸
책속에서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다나에게서 나는 냄새가 너무 향기로웠다. 당장 그녀를 먹어 치우고 싶은 욕심에 눈앞이 어질어질했지만 그랬다간 바로 두통이 덮칠 것이다. 그 끔찍한 통증을 다시 겪고 싶진 않았다.
천하의 요괴 원제후도 그림의 떡을 눈앞에 둔 채 씩씩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정체가 뭐예요? 히, 히끅! 사, 사람을 잡아먹겠다니!”
“나? 난……. 난 괴물이다. 너희 인간들이 요괴라고 부르는 존재.”
“히끅!”
말도 안 된다는 눈빛을 담아 다나가 제후를 쳐다봤다. 말 안 해도 알 것 같은지 제후는 한숨을 폭 내쉬었다.
“알아. 못 믿겠지. 하지만 사실인걸. 나는 사람을 잡아먹는 요괴야. 그리고 나 같은 요괴들이 인간들 사이에 섞여 있지.”
“말도 안 돼!”
하지만 분명 원제후가 짐승처럼 이빨이 길어지고 손톱이 길어지는 걸 확인했다.
게다가 단숨에 다나를 향해 달려들던 그 도약력! 사람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다.
“요괴라고? 한류 스타 원제후가?”
“어, 아쉽게도 들켜 버렸네?”
갑자기 공중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 위를 쳐다본 다나의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커졌다.
“차…… 차가!”
눈처럼 새하얀 차였다. 원제후가 몰았던 것과 비슷한 스타일의 세련된 오픈카. 그 차가 공중에 떠 있었다!
“해, 해리 포…….”
하지만 나타난 건 해리 포터도, 론 위즐리도 아니었다.
오픈카엔 두 명의 남자가 타고 있었는데, 그들의 얼굴 역시 눈에 익었다.
SPEED의 나머지 멤버, 꽃미남 외국인 제롬과 훈남 스타 이사영!
“그건 진짜 비밀 중의 비밀인데, 원제후, 그렇게 쉽게 털어놔 버리면 어떻게 해? 이러면…….”
차가 마치 풍선 기구처럼 천천히 내려앉았다. 당당한 걸음으로 오픈카에서 내린 사영이 말을 이었다.
“들은 사람을 죽일 수밖에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