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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100583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07-01-10
책 소개
목차
1. 원시의 세계로
2. 몽둥이와 엄니의 법칙
3. 되살아난 야수성
4. 새로운 우두머리
5. 썰매를 끄는 일의 고통
6.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7. 야성이 부르는 소리
해설
책속에서
“이 황홀경, 생존에 대한 망각은 예술가가 창작열에 사로잡혀 불타는 격정 속에 자신을 상실할 때 오는 것이고, 전장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채 항복을 거부하는 병사에게 오는 것이다. 그런 황홀경이 벅에게 찾아온 것이다. 즉, 개들의 선두에 서서 태곳적 늑대의 울음소리를 내며, 달빛 사이로 재빨리 달아나는 살아 있는 먹이를 필사적으로 쫓는 벅에게 찾아온 것이다. 벅은 그의 본성 깊숙한 곳에서 약동하는 외침을 터트렸다. 벅은 아득히 먼 시간의 모태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자신도 알 수 없는 본능의 원천에서 그 외침을 토해냈다.” - 본문 58쪽에서
“벅은 정말 무자비했다. 그는 몽둥이와 엄니의 법칙을 잘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자신에게 유리한 기회를 놓친다거나 자신이 싸움을 건 적수에게서 살아 있는 한 물러서는 일이 절대로 없었다. 벅은 스피츠를 비롯해 경찰대와 우편대의 호전적인 우두머리 개들에게 배우면서 싸움에서 어중간한 타협이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지배하느냐, 굴복하느냐, 둘 중 하나였다. 자비를 베푸는 것은 곧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야생의 삶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자비란 존재하지 않았다. 자비는 두려움으로 오해를 받게 되고 그런 오해는 죽음을 불러올 수 있다. 죽느냐 죽이느냐, 먹느냐 먹히느냐, 그것이 싸움의 법칙이었다. 그는 아득히 먼 원시 시대에서 내려온 이 명령에 복종했다. ”- 본문 10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