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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은이), 임종기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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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타임머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31025392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5-07-18

책 소개

근대 과학 소설을 개척한 H. G. 웰스의 대표작이자 데뷔작으로, 인류의 상상력을 아득히 먼 미래와 과거로 확장한 작품이다. 웰스는 ‘타임머신’이라는 과학적인 기계 장치를 이용한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최초로 예시했고, 이후 수많은 SF 창작물에 영감을 주며 시간 여행 서사의 원형을 창조했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에필로그

작품 해설
허버트 조지 웰스 연보

저자소개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6년 영국 켄트주 브롬리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열네 살부터 약국, 포목점의 점원으로 전전했다. 열일곱 살에 미드허스트 그래머스쿨에서 수업을 받고 교생으로 채용되면서 자연과학과 경제학 서적을 폭넓게 읽었다. 다음 해 런던 과학사범학교에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입학했으나 지질학 최종 시험에 낙제해 장학생 자격을 잃고 사범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교사로 취업했으나 교내 축구 시합에서 큰 부상을 당해 일을 그만두고 한동안 치료와 글쓰기에만 전념했다. 런던대학교에서 이학사 시험을 치러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고 생물학 교사로 채용되었으나 병이 재발해 이후에는 글쓰기에만 전념했다. 1895년 과학 소설 《타임머신》을 출간하고 이듬해 과학 소설 《모로 박사의 섬》과 가정 소설 《우연의 바퀴》를 발표했다. 자연과학뿐 아니라 사회과학 분야에도 관심을 두어 1901년에는 과학 소설 《달세계 최초의 인류》와 더불어 사회과학서 《예견》을 출간했으며 이듬해 사회주의 조직인 페이비언협회에 가입해 조지 버나드 쇼, 시드니 웨브 등과 교우하기도 했다. 1946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소설과 에세이, 사회과학서와 역사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 《투명 인간》, 《우주 전쟁》, 《공중 전쟁》 등이 있으며 논픽션으로 《사회주의와 가족》, 《세계사 대계》, 《간략한 세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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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SF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행복의 과학》, 《유한계급론》, 《아이스크림 메이커》, 《자살클럽》,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악마를 찾아서》, 《뷰티풀 브레인》, 《얼음의 제국》, 《찰스 다윈 평전》, 《히든 브레인》, 《야성의 부름》, 《빅 스위치》, 《우주전쟁》, 《철학적 탐구》, 《바로크 사이클》, 《타임머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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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간 여행자(편의상 그를 이렇게 부르고자 한다)는 난해한 문제를 우리에게 설명했다. 그의 회색 빛깔 눈동자는 반짝거리며 빛을 발했고, 평소에는 창백했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생기가 넘쳤다. 난롯불은 환하게 타올랐고, 백합 모양 은촛대에서 빛나는 촛불의 부드러운 광휘는 우리가 든 유리잔 속에서 확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기포까지도 잡아냈다.


“분명, 실재하는 물체는 어떤 것이든 네 가지 방향으로 연장성을 지녀야 하오. 즉 ‘길이’, ‘폭’, ‘두께’ 그리고 ‘지속 시간’ 말이오. 하지만 우리의 육체가 지닌 본질적인 결함—그것에 대해선 곧 설명하겠소—때문에 우리는 이 사실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소. 실제로는 네 가지 차원이 있소. 우리는 그중 세 개를 공간의 평면이라고 말하고 나머지 한 차원을 시간이라고 말하오. 하지만 사람들은 세 가지 공간의 차원과 한 가지 시간의 차원 사이에 실재하지도 않는 구별을 지으려 하는 경향이 있소. 그것은 우리 의식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시간에 따라 한쪽 방향으로만 단속적으로 움직여나가기 때문이오.”


시간 여행자가 심리학자를 돌아보며 그의 손을 잡고는 집게손가락을 내밀라고 말했다. 그리해서 모형 타임머신의 끝없는 여행을 출발시킨 사람은 바로 심리학자가 되었다. 우리는 모두 레버가 작동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분명히 속임수는 없어 보였다. 한 점 바람이 일었고 램프 불꽃이 흔들렸다. 벽난로 선반 위의 촛불 하나가 꺼지고, 작은 기계가 갑자기 회전하기 시작하더니 점차 그 형체가 희미해져갔다. 일순간 유령, 또는 희미하게 빛나는 황동과 상아의 소용돌이처럼 보이더니 사라져버렸다! 테이블 위에는 램프 이외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잠시 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다. 이윽고 필비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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