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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31025392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5-07-18
책 소개
그려낸 서기 802701년의 미래! 불평등한 계급 사회,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과 엄중한 경고
웰스의 첫 번째 공상 과학 소설로 과학 우화인 동시에 계급 우화다. 웰스는 ‘타임머신’이라는 과학적인 기계 장치를 이용한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최초로 예시했고, 이후 수많은 SF 창작물에 영감을 주며 시간 여행 서사의 원형을 창조했다.
소설은 한 과학자가 과거와 미래로 날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을 발명해 802701년의 미래 세계에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퇴화한 인간은 엘로이족과 몰록족으로 나뉘어 있다. 아름답지만 소인인 상류 계급의 자손 엘로이족은 지상에서 살고, 하류 계급의 자손 몰록족은 지하에서 눈이 퇴화된 채 노동을 하며 밤에만 지상에 나온다.
웰스는 이 소설로 당시 계급 사회의 모순과 편견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을 냉담한 시선으로 폭로하며 인류의 파국을 경고하면서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의 시초를 던진다. 그러나 웰스는 이러한 비관적 전망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인류에 한 가닥 희망을 제시한다.
★ 만약 웰스가 없었다면 우리의 정신적, 물리적 세계는 지금의 모습과 확연히 달랐을 것이다.
_조지 오웰
★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술 발전의 그림자를 통렬히 비판하며 미래를 예견한 SF 걸작
근대 공상 과학 소설을 개척한 웰스의 대표작이자 데뷔작!
“그 꽃은 내가 시간 여행으로 도착했던 곳에서
위나가 내 주머니에 꽂아준 꽃이오.”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의 시초이자
시간 여행이라는 장르의 기념비적 작품!
근대 과학 소설을 개척한 H. G. 웰스의 대표작이자 데뷔작으로, 인류의 상상력을 아득히 먼 미래와 과거로 확장한 작품이다. 웰스는 ‘타임머신’이라는 과학적인 기계 장치를 이용한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최초로 예시했고, 이후 수많은 SF 창작물에 영감을 주며 시간 여행 서사의 원형을 창조했다. 작품 속 주인공 ‘시간 여행자’는 의사, 심리학자, 저널리스트 등 빅토리아 시대의 중산층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시간 여행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러나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빅토리아 시대의 사고에 물든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이다. 웰스는 그들과 같은 낡은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진보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불평등한 계급 사회,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을 냉담한 시선으로 폭로하고 시간 여행자가 들려주는 경험담을 통해 인류의 파국을 경고하면서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의 시초를 던진다.
서기 802701년! 불평등한 계급 사회,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과 엄중한 경고
과학 우화이자 계급 우화인 이 소설은 한 과학자가 과거와 미래로 날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을 발명해 802701년의 미래 세계에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퇴화한 인간은 엘로이족과 몰록족으로 나뉘어 있다. 아름답지만 소인인 상류 계급의 자손 엘로이족은 지상에서 살고, 하류 계급의 자손 몰록족은 지하에서 눈이 퇴화된 채 노동을 하며 밤에만 지상에 나온다. 인류가 엘로이족과 몰록족으로 분화되어 퇴화하는 미래를 통해 웰스는 산업화와 계급 분열, 자본주의의 종말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진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경고하는 웰스는 마르크스주의에 영향을 받은 작가로, 이 작품에도 노동 계급과 지배 계급의 상징적 분화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당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미래에 투영한 셈이다. 그러나 웰스는 단순히 어두운 전망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최후를 맞이하는 세계 앞에서 경외감을 느끼게 하고 비관적인 인류의 미래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제시한다.
놀라운 상상력과 철학적 통찰로 기술 발전의
그림자를 통렬히 비판하며 미래를 예견한 SF 걸작
21세기의 AI, 생명공학, 자동화 기술은 웰스가 상상한 미래보다 훨씬 더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 《타임머신》은 이러한 시대에 기술 중심 사고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웰스가 묘사한 80만 년 후의 지구는 황폐하고 인간의 문명이 붕괴한 상태다. 이는 오늘날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 자본 중심 세계의 지속 가능성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웰스는 질문한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이 질문은 오늘날 더욱 절박하다. 인류가 만든 기술이 인간을 위협하는 시대에, 《타임머신》은 미래에 대한 경고이자 지금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에필로그
작품 해설
허버트 조지 웰스 연보
책속에서
시간 여행자(편의상 그를 이렇게 부르고자 한다)는 난해한 문제를 우리에게 설명했다. 그의 회색 빛깔 눈동자는 반짝거리며 빛을 발했고, 평소에는 창백했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생기가 넘쳤다. 난롯불은 환하게 타올랐고, 백합 모양 은촛대에서 빛나는 촛불의 부드러운 광휘는 우리가 든 유리잔 속에서 확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기포까지도 잡아냈다.
“분명, 실재하는 물체는 어떤 것이든 네 가지 방향으로 연장성을 지녀야 하오. 즉 ‘길이’, ‘폭’, ‘두께’ 그리고 ‘지속 시간’ 말이오. 하지만 우리의 육체가 지닌 본질적인 결함—그것에 대해선 곧 설명하겠소—때문에 우리는 이 사실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소. 실제로는 네 가지 차원이 있소. 우리는 그중 세 개를 공간의 평면이라고 말하고 나머지 한 차원을 시간이라고 말하오. 하지만 사람들은 세 가지 공간의 차원과 한 가지 시간의 차원 사이에 실재하지도 않는 구별을 지으려 하는 경향이 있소. 그것은 우리 의식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시간에 따라 한쪽 방향으로만 단속적으로 움직여나가기 때문이오.”
시간 여행자가 심리학자를 돌아보며 그의 손을 잡고는 집게손가락을 내밀라고 말했다. 그리해서 모형 타임머신의 끝없는 여행을 출발시킨 사람은 바로 심리학자가 되었다. 우리는 모두 레버가 작동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분명히 속임수는 없어 보였다. 한 점 바람이 일었고 램프 불꽃이 흔들렸다. 벽난로 선반 위의 촛불 하나가 꺼지고, 작은 기계가 갑자기 회전하기 시작하더니 점차 그 형체가 희미해져갔다. 일순간 유령, 또는 희미하게 빛나는 황동과 상아의 소용돌이처럼 보이더니 사라져버렸다! 테이블 위에는 램프 이외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잠시 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다. 이윽고 필비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