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줏빛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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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의 자줏빛 소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1578
· 쪽수 : 327쪽
· 출판일 : 2000-05-12

책 소개

데뷔한 해에 장편 <식빵 굽는 시간>으로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지은이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 관계와 소통에 대한 탐문에 더욱 몰입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대한 치밀한 묘사, 익명으로 등장해 마치 사물들처럼 표현되는 인물들이 그 표현 방식이다.

저자소개

조경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첫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으로 제1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나의 자줏빛 소파』『코끼리를 찾아서』『국자 이야기』『풍선을 샀어』『일요일의 철학』『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가정 사정』,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가족의 기원』『혀』『복어』, 중편소설 『움직임』, 짧은 소설 『후후후의 숲』,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이야기』『백화점—그리고 사물·세계·사람』『소설가의 사물』 등이 있다.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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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페*

★★★☆☆(6)

([마이리뷰]세상은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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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하*

★★★★☆(8)

([마이리뷰]먹구름을 몰고 다니는 여자!)

자세히

자목*

★★★★☆(8)

([마이리뷰]부서질 듯한 삶을 살고 있는 그..)

([마이리뷰]단정하고 짧은 문장의 매력)

책속에서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것은 일종의 질병이었다. 질병은 내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 참고 견뎌야만 하는 것이었다. 석류꽃이 뚝뚝 지고 추분이 지나갔다. 갑자기 혼자 컴컴한 관 속에 남겨진 듯한 두려움도 제법 견딜 만해지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 앉았어도 한동안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어둠에 눈이 익어 발 앞의 오래된 라디오도 보이고 먼 곳의 등대 불빛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차츰 깨달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