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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인들

시인, 시인들

김연신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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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인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인, 시인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15002
· 쪽수 : 115쪽
· 출판일 : 2004-04-16

책 소개

<시를 쓰기 위하여>, <시인의 바깥에서> 등 '시와 시인의 존재 의의'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김연신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이번 시집 역시 시와 시인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와 실험적 시 쓰기의 연장선상에 놓인다.

목차

시인의 말
어두운 공책

제1부 좋은 날도 아직 많이
흰 나무들이 줄지어 서서
목련꽃 햇빛 받아
꽃병 속의 꽃들이
더러운 물 위로 솟아오른 형체
생각해보아, 여기는
아파트 뒤켠에서 흘러가던 내 친구
가을꽃

제2부 花鳥圖
입국이유서
아현동 686번지 부근
花鳥圖 - 그려넣기
花鳥圖 - 우물가
花鳥圖 - 작약꽃 핀 모양
花鳥圖 - 젖은 종이
花鳥圖 - 꽃 핀 화분
花鳥圖 - 빈 방에 걸려 있는 꽃의 그림
꽃 핀 그림 걸려 있던 회색 벽
花鳥圖 - 그림의 끝
畵工과 더불어
차가 막힌다고 함은
저녁 개울가에서
씨앗을 구하러 다니다
겨울 산
물 흐를 자리에
함박꽃 피어서 화창한
눈 내리다 그친 아침
먼 데 산으로 나간
인천에 있는 슬픈 성냥 공장 - 봄이 오면 바위 위에
바위산, 보랏빛
회색 종이 바탕에
풍경화
(王이) 天泉亭에 거동하였을 때
쥐가 사람의 말을 하여 가로되
어느 가을밤, 달은
戰線에서 - 연애시를 밀쳐내며

제3부 시인, 시인들
가지마다 글자들이 빨간 열매같이
매월당 선생께 대답하다
冬天 - 즈문밤의 꿈
거울 - 病暇
봄 물 여름 구름
높은 나무 흰 꽃들은 燈을 세우고
春香 遺文- 春香의 말 參
장미Ⅳ
女人
봄날은 간다
옛 시인의 노래
꿈속의 푸른 말
숲길을 걸어가면

제4부 강화도를 보며
강화도를 보며
謹 故안희대민주인사장 弔
아리조나 카우보이
집 밖에서 사는 사람 - 어색한 연애편지
부서진 칼날 같은 햇빛이
동짓날 밤 그믐달
봄꽃 생각

해설 '무서움=일상'의 고전성 '회복=전복' 김정환

저자소개

김연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회사란 생산적인 놀이터다’라는 생각으로 회사생활을 해온 지 30년을 넘겼고 지금은 한 회사의 CEO로 있다. 여러 가지 행운을 만난 덕분에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사회의 많은 혜택을 받고 살아온 선배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진입과 회사생활에 힘들어하는 오늘의 청년들을 격려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보스톤대학교Boston University의 E-MBA과정을 수료했다. 대우중공업(주)에 입사, 대우조선(현 대우조선해양주식회사)으로 자리를 옮긴 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선박을 수주하는 선박 세일즈맨이 되었다. 그 후 노르웨이오슬로 지사의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귀국해 아시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선박을 수주하기도 했고 기획 업무도 담당했다. 그 후 (주)에넥스의 영업 상무로, (주)교보문고의 영업 상무로 일하다가 현재는 우리나라 최초로 선박펀드를 만들어낸 한국선박금융주식회사의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시를 쓰기 위하여》,《시인의 바깥에서》,《시인, 시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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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차가 막힌다고 함은

차가 막힌다고 함은, 도로에 차가 많아서, 아니다, 도로의 수용 능력보다 차의 대수가 많아서, 아니다, 도로의 표면적보다 차의 표면적이 많아서, 이제는 분명하다, 일정한 구간에서 차들의 표면적의 합이 도로의 표면적의 합에 가까이 도달하여, 더욱 분명해진다, 차들의 표면적의 합과 차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필수 여유 공간의 합이 도로의 표면적의 합을 초과할 때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여,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에 그것은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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