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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둔황의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5880
· 쪽수 : 29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5880
· 쪽수 : 294쪽
책 소개
1983년 발간된 초판본 <돈황의 사랑>을 <둔황의 사랑>으로 제목을 고쳐 개작 출간했다. 실크로드에서 가장 융성했던 오아시스 도시 '둔황'과 '로울란', 그리고 사막을 거쳐 다시 '나'를 향해 돌아오는 탐구의 과정을 그린 작품.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의 '한국의 책 100'으로 선정되었다.
목차
둔황(敦煌)의 사랑
로울란(樓蘭)의 사랑
사랑의 돌사자
사막의 여자
작가의 말- 다시 비단길에 서서
해설 - 자유로운 에로스, 사랑을 탐구하다 / 최성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달밤이다. 먼 달빛으로 사막을 사자 한 마리가 가고 있다. 무거운 몸뚱어리를 이끌고 사구(砂丘)를 소리없이 오르내린다. 매우 느린 걸음이다. 쉬르르쉬르르. 둔환 명사산의 모래가 미끄러지는 소리인가. 사자는 아랑곳없이 네 발만 차례차례 떼어놓는다. 발자국도 모래에 묻힌다. 달이 더 화안히 밝자, 달빛이 아교에 이긴 은니(銀泥)처럼 온몸에 끈끈하게 입힌다. 막막한 지평선 끝까지 불빛 한 점 반짝이지 않는다. 사막의 한복판에 사자의 그림자만 느릿느릿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다.
... 로울란을 지났는가. 둔황을 지났는가. 가도 가도 끝없는 허공을 사자는 묵묵히 걷고 있다. 발을 옮길 때마다 모래 소리가 들린다. 달빛에 쓸리는 모래 소리인가, 시간에 쓸리는 모래 소리인가. 아니면 서역 삼만 리를 아득히 울어온 공후 소리인가. 그때 누군가가 중얼거린다. 아이야, 사내애였다면 혜초처럼 먼 곳으로 법(法)을 구하러 떠났다 치렴. 계집애였다면 사막 속에 곱게 단장하고 있다고 치렴. 그렇다고들 치렴. -- 본문 118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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