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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2017488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07-01-24
책 소개
목차
1부 세 가지 선물
제1장 그 날을 기억하라
제2장 붉은 고슴도치 마로
제3장 선택
제4장 엘르윈의 선물
제5장 세 명의 페페르온
2부 어둠의 시간 속으로
제6장 검은 그림자
제7장 샤틴과의 약속
제8장 초록 깃털을 찾아서
제9장 진실과의 싸움
제10장 니벌엘리의 눈물 두 방울
제11장 괜찮다고 말하면 괜찮은 건가요
3부 루카성을 향해
제12장 비어 있는 왕의 의자
제13장 가까이 좀 더 가까이
제14장 혼돈의 눈동자 히펙토로스
제15장 네가 숨 쉬는 동안에
제16장 결단
제17장 온누와르 클로라 티엔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남자 아이들은 역사 수업이 끝나면 로링에게 잘 보이려고 선물을 주었다. 남자 아이들이 주위로 몰려들면 로링은 눈을 살짝 내리깔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나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남자 아이들 사이로 보이는 로링의 얼굴을 훔쳐 보곤 했다. 어쩌다가 로링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얼굴이 달아올라 고개를 돌려버렸다.
내가 로링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예쁜 얼굴 때문이 아니다. 예쁜 걸로 따진다면 로링보다는 리바챠가 조금 더 예쁘다. 리바챠의 구불구불한 분홍빛 머리카락과 새하얀 피부, 녹색 눈동자는 바라보고만 있어도 눈이 부실 정도다.
로링에게는 여느 여자 아이와는 다른 면이 있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이 깃들어 있었다. 로링을 보고 있으면 아주 멀리서 반짝거리는 아련한 빛을 바라보는 기분이 들었다. 푸르니에 할머니가 말해 준, 가슴으로 작고 보드라운 새들이 들어오는 기분이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 본문 30~3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