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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

김윤배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07-03-09
  |  
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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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

책 정보

· 제목 :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17679
· 쪽수 : 125쪽

책 소개

김윤배 시인이 <사당 바우덕이> 이후 3년 만에 펴낸 시집. 이번 시집에서 삶의 흔적을 찾아 떠도는 시인의 발자국은 허무와 상실로 이어진다. 상처와 회한을 남긴다. 시인은 이 과정을 직접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가 바라보는 정경 속에 독자를 끌어들여 그가 느끼는 정서와 하나가 되도록 공감의 자장을 펼쳐놓는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북제주 조천에서
백령도
귀신고래의 노래
접어둘 수 있는 이야기
아내의 늦은 만가
북제주 조천에서
레일
황제의 미소
오래된 삽화
비선대 오르는 길 위의 햇살
흐르지 않는 강
집시의 딸들
금강빌리지의 달빛
필담
설산의 아우야
열네 살의 테러리스트
살아남은 자

제2부 틈입의 꿈
너는 내게 폐허의 제국이었다
황무지에 뜨는 달
예기치 않은 죽음들
황무지에서 황무지로
틈입의 꿈
전언
붉은 눈빛
흔적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
가시떨기나무의 길
내 안의 오보
소녀의 몸이 투명하게 빛나다

제3부 새와 여인
상처로 상처를 경작하는
장고항
봉화군 봉성면 달맞이꽃
새와 여인
헌 집
우는 돌
어도 여자
금광호수 상류에는
낮달
거진항 가던 날
사리의 여름 시간
수음의 붉은 시간들
찔레꽃
삽화, 달빛 엉덩이
세상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씌어지지 않은 시
진달래 꽃그늘

제4부 몸의 기억
복사꽃 흩날리는
풍녕 사내들
가을 무주
몸의 기억

일몰
갯지렁이의 상사
굴참나무 숲에 들다
시인과 발레리나
몸이 시를 관음하다
강 울음
단양, 강 얼음 속
간척지에 내리는 눈
소태면의 겨울 이야기
영목항 일박

해설 - 폐허를 넘는 늑대의 꿈 / 이숭원

저자소개

김윤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4년 충북 청주에서 출생, 1986년 『세계의 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문단 생활을 시작했다. 시집 『겨울 숲에서』(1986, 열음사), 『떠돌이의 노래』(1990, 창작과비평사), 『강 깊은 당신 편지』(1991, 문학과지성사), 『굴욕은 아름답다』(1994, 문학과지성사), 『따뜻한 말 속에 욕망이 숨어 있다』(1997, 문학과지성사), 『슬프도록 비천하고 슬프도록 당당한』(1999, 세계사), 『부론에서 길을 잃다』(2001, 문학과지성사),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2007, 문학과지성사), 『바람의 등을 보았다』(2012, 창비), 『마침내, 네가 비밀이 되었다』(2019, 휴먼북스), 『언약, 아름다웠다』(2021, 현대시학사), 『그녀들의 루즈는 소음기가 장착된 피스톨이다』(2022, 문학세계사) 장시집 『사당 바우덕이』(2004, 문학과지성사), 『시베리아의 침묵』(2013, 문학과지성사), 『저, 미치도록 환한 사내』(2021, 휴먼북스) 산문집 『시인들이 풍경』(2000, 문학과지성사), 『최울가는 울보가 아니다』(2004, 작가) 평론집 『김수영 시학』(2014, 국학자료원) 동화집 『비를 부르는 소년』(2001, 산하), 『두노야 힘내』(2010, 푸른책들) 등을 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도 여자

남자는 팅팅 불어 떠올랐다
젊은 여자 갈대밭을 달려나간다
더러운 소문은 한동안 갯벌을 떠돌았다
어도횟집 간판이 먼 바다를
내다보며 늙어갔다
갈대밭이 조용히 일렁인다
시간이 갈대 사이를 통과하는가 보다
갈대꽃이 환하게 피어오르고
잎들 빠르게 갈색으로 변한다
어도횟집 간판 한쪽이 기운다
끝내 균형을 버리지 않고는
시간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갈대꽃이 몇 번이나 피고 졌는지
늙어 다신 태어난 여자
느린 걸음으로 갈대밭을 기어나온다
물속에서 남자가 젊은 여자의 허리를
풀어주지 않았다면 이 여자에게 갈대밭은 없었을
어도가 육지를 향해 떠난다
늙은 여자 떠나는 어도를 지켜보다
풀썩 주저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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