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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32018843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맥락의 독서와 비평
공허한 언어와 의미 있는 언어
문사(文士)적 전통의 소멸과 90년대 문학의 위기
한국문학 속에 나타난 ‘가장상(家長像)’의 변화
최근 30년간의 한국 문학`─`저항과 이념의 문학에서 대중문화의 한 부분으로
친일 문제에 대한 고착 현상을 벗어나기 위하여
제2부
기억의 굴레를 벗어나는 통과 제의`─`김원일의 <노을>
소설로 가는, 기억의 길`─`이문열의 <금시조>
원미동 - 그 작고도 큰 세계`─`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권력과 인간에 대한 집요한 탐구`─`정찬의 <완전한 영혼>
역사의 안과 밖으로 열린 소설`─`김영현의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
삶을 넘어서는 말의 아름다움`─`이순원의 「은비령」
제3부
평범함과 비범함`─`김광규의 시 세계
낡아서 편안해진, 삐걱거리는 인생 앞에서`─`김명인의 <따뜻한 적막>
‘당신’을 찾는 ‘나’의 여로`─`김윤배의 <강 깊은 당신 편지>
죽음 같은 삶에 대한 한 반항`─`김혜순의 <어느 별의 지옥>
아벨의 표지`─`임동확의 <벽을 문으로>
시인이 되기 위하여`─`김연신의 <시인의 바깥에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영현 소설이 지닌 좋은 의미에서의 수직적 초월성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이야기될 수 있다.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역사 속의 정의를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눈길은 하늘의 별과, "전진하는 깊고 푸른 강"과, "날선 바람 속으로 유유히 날아가는 종이비행기"와 같은 이상적 대상을 향해 있다. 그래서 김영현은 이 세상에서의 현재적인 정의와 함께 그것이 "인간과 역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어떻게 조화될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설가이다. 그는 그렇게 추구되지 않는 현재적 정의가 언제든지 도그마로 바뀔 위험성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소설은 현재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 안을 향해 있으면서도 역사 밖을 향해 있다. 그의 소설은 삶과 문학을 향해 동시에 열려 있는 것이다. 필자는 그의 소설이 가진 이 같은 점들이 90년대 한국 소설의 발전적 모습을 만드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183~184쪽. '역사의 안과 밖으로 열린 소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