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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함의 로마

애틋함의 로마

복거일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08-08-29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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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함의 로마

책 정보

· 제목 : 애틋함의 로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88932018898
· 쪽수 : 301쪽

책 소개

10편의 수록작 중에서 7편이 미래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단편 소설집. 가깝게는 2029년으로부터 멀게는 2998년에 이르기까지 그의 상상력은 10세기 간의 시간을 종횡무진 펼쳐 보인다. 인공수정을 통한 출산과 가족 구성을 배경으로 한 「서울, 2029년 겨울」로부터, 지놈Genome의 합성 문제를 다룬 「꿈꾸는 지놈의 노래」 등의 작품으로 지은이의 탄탄한 과학적 지식이 엿볼 수 있다.

목차

내 얼굴에 어린 꽃
내 몸의 파편들이 흩어진 길 따라
애틋함의 로마
대통령의 이틀
기적의 해
꿈꾸는 지놈의 노래
거부한 자
우리가 걷지 않은 길
정의의 문제
서울, 2029년 겨울

작가의 말

저자소개

복거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최전방에서 포병부대 관측장교로 복무했다. 전역 후 16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7년 『비명(碑銘)을 찾아서』로 문단과 독자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주요 작가가 된다. 『역사 속의 나그네』(전 6권, 2015), 『높은 땅 낮은 이야기』(1988),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1994) 등 소설 수십 권을 출간하였는데, 그의 문학은 이전의 우리 문학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대체역사소설, SF 등 상상력의 영역을 크게 확대한 작품들이었다. 한편 한국 사회의 갈등은 그를 소설만 쓰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는 사회·정치 평론을 쓰기 시작한다. 자유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진화생물학, 천체물리학 등을 수용한 도저한 그의 평론과 에세이는 한국 사회의 금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지식의 미개지를 탐험하기도 했다. 『현실과 지향』(1990), 『진단과 처방』(1994), 『자유주의의 시련』(2009), 『쓸모없는 지식을 찾아서』(1996) 등 평론집 수십 권을 출간하면서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자리 잡는다. 또한 시집을 상자(上梓)하면서 소설가, 평론가에 이어 시까지 글쓰기를 두루 섭렵하는 대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2014년 간암 판정을 받고, 그를 오랫동안 짓눌러 오던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전기소설 집필을 시작한다.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여적죄, 그리고 김정은 반인도 범죄자 고발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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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글픔의 물결이 시리게 가슴의 벽을 씻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들마다 서글픔이 어렸다. 내가 기억하는 몇 안 되는 것들에도 서글픔이 배어 있었다. 모든 자취들에, 자취조차 없는 것들에 서글픔은 어렸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 나왔다. '내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기억을 잃으면, 무엇이 사라지는가? 모르네. 난 모르네. 내가 잃은 것들이 무엇인지, 한때는 소중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난 모르네.'

- 본문 22쪽 중에서


하늘이 무너지던 날
지구의 바탕이 도망치던 시간
이들은 용병이라는 천직을 따라
봉급을 받고 죽었다.

타이탄의 캐벌리 기지 교외에 있는 용병 묘지가 눈앞에 떠올랐다. 묘지는 초라하고 쓸쓸했다. 돌보는 이도 없는 듯했다. 하긴 돈 받고 남의 싸움을 대신 해주려고 아득한 하늘을 건너온 용병들을 누가 오래 기리겠는가? 묘하게도, 그런 초라함과 쓸쓸함이 묘지에 어울리는 듯도 했다. 살아서 멸시를 받은 사람들에겐 그렇게 눈길을 벗어난 곳이 오히려 편히 쉴 곳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마이키의 고뇌에 찬 넋에겐 차라리 그 초라하고 쓸쓸한 묘지가 맞을 터였다. 그가 용병이 된 심정이야 선뜻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진 아픔을 견디기엔 병영과 싸움터보다 나은 곳이 없었다.

- 본문 10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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