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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8161062
· 쪽수 : 572쪽
· 출판일 : 2023-07-03
책 소개
목차
제21장_ 얄타(下)
제22장_ 음모론
제23장_ 베를린
제24장_ 히로시마
제25장_ 도쿄
제26장_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해제) 역사를 보는 창 _복거일
(해설) 이승만과 그의 시대 _배진영
(해설) 청동에 새길 이름 _진형준
저자소개
책속에서
베노나 사업의 암호 해독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해독한 암호 전문들의 내용에 경악했다. 그 전문들은 뉴욕의 러시아 영사관과 모스크바의 외무부 사이에 오간 것이 아니라, 뉴욕의 러시아 비밀요원들과 모스크바의 NKVD 외국첩보국장 파벨 피틴(Pavel M. Fitin) 중장 사이에 오간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러시아 정보기관들이 미국 정부 깊숙이 첩자들을 심었고 엄청난 기밀들을 빼내 갔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_제21장 얄타
‘아, 작가가 쓰려고 했던 것은 우남 이승만의 고초와 고뇌가 아니라, 우남으로 하여금 그런 고초와 고뇌를 하게 만든 그 시대의 역사였구나!’ 작가는 한 인간으로서, 독립운동가로서, 민족 지도자로서 우남 이승만이라는 인간보다는 그 시대가 얼마나 엄혹한 시대였는지, 이승만이 그렇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환경이 어떤 것이었는지, 이미 망해 버린 이름도 없는 약소국의 망명객이 짊어져야 했던 ‘시대의 짐’이 얼마나 무거운 것이었는지를 말하고 싶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_해설: (배진영, <월간조선> 편집장)
2014년 간암 투병을 시작하면서 집필에 들어간 『물로 씌어진 이름』은 지식인 작가 복거일의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 쓰인 역작이다. 『비명을 찾아서』에서 이미 선보인 역사의식, 세계사적 안목, 냉철한 현실 인식, 인간을 향한 애정 등이 마치 큐빅처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물로 씌어진 이름』이라는 거작에서 하나가 되어 표현된 것이다. 문학이라는 형식을 빌려 그런 거대한 세계사적 질문을 던진 작품을 나는 근래에 보지 못했다. 나는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이 노벨 문학상을 받을 만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_해설: 청동에 새길 이름 (진형준, 문학평론가·前한국문학번역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