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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88932019345
· 쪽수 : 453쪽
책 소개
목차
돈 카를로스: 스페인의 왕자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오를레앙의 처녀: 낭만적 비극
서막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옮긴이 해설.'자유의 시인' 실러의 작품 세계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추모의 말
기획의 말
리뷰
책속에서
카를로스 당신은 제 여인이었습니다. 두 거대한 왕가가 만천하에 대고 저에게 약속했었고, 하늘도 땅도 그것을 인정했었습니다. 그런데 필립, 필립이 내게서 당신을 강탈해간 것 아닙니까?
왕비 그분은 그대의 아버님이십니다.
카를로스 그리고 그분은 바로 당신의 남편이기도 하지요.
왕비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국가를 그대에게 물려주실 분입니다.
카를로스 그리고, 또 당신을 내 어머니로 만드셨지요…….
왕비 오, 하나님! 너무 지나치십니다.
-<돈 카를로스>에서
잔느 (허리를 펴고 일어서서 주위를 둘러본다.) 여기가 어딥니까?
부르고뉴 공작 그대의 국민과 함께 있네! 그대의 국왕과 함께 있네, 잔느!
왕 그대의 전우들과 함께, 그대의 국왕의 팔에 안겨 있네!
잔느 (국왕을 한동안 조용히 바라보다가) 아니에요, 전 마녀가 아니에요! 전 결코 마녀가 아닙니다!
왕 그대는 천사처럼 깨끗하다. 다만 우리의 눈이 밤의 장막에 덮여 있었을 뿐이다.
잔느 (밝은 미소를 띠며 주위를 둘러본다.) 그렇다면 전 정말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서 조롱당하거나 쫓겨나지 않겠지요? 아무도 절 저주하지 않고 상냥하게 대해주겠지요? 아아, 이제야 모든 것을 제대로 알아보겠군요. 이분이 우리의 국왕이시고 이것이 프랑스의 국기입니다. 그런데 제 깃발이 안 보이는군요. 어디에 있나요? 그 깃발이 없으면 저는 갈 수가 없어요. 그 깃발은 하나님에게서 빌려온 것입니다. 그 깃발을 하나님 앞에 다시 내어놓아야 합니다.
-<오를레앙의 처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