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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언이설

감언이설

리얼 (지은이), 박명애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09-03-06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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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언이설

책 정보

· 제목 : 감언이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32019369
· 쪽수 : 619쪽

책 소개

현재 중국 문단에서 "보기 드문 지략형 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는 리얼의 장편소설. 중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지식인의 운명과 생존 양식을 르포 형식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리얼은 중국의 대표적 문학상인 '모뚠(茅盾) 문학상'을 수상하며 중국의 차세대 대표 작가로 급부상했다.

목차

권두언

제1부 제멋대로 수작
제2부 까치가 나뭇가지 위에서 노래를 부르다
제3부 피차 서로

발문 만만치 않은 지략형 작가 리얼과의 포스트 조우
옮긴이 해설 서술하되 창작하지 않는 감언이설 속의 역사의식

저자소개

리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났다. 상하이 화둥사범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과 칭화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지금은 전업작가로 활동한다. 리얼은 일상의 평범한 대화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시종일관 세상을 의심하는 태도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실제 경험에서 글의 소재를 찾아내고, 동시에 그 경험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삶의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어 한다. 그는 또한 지식인의 고뇌를 풍자적으로 그려내면서, 중국의 전통성과 서구의 보편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작품을 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유망遺忘》 《감언이설花腔》 《연약하고 무능한 인간狗熊》, 중편소설집 《오후의 시학午后的詩學》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2008년 독일 메르켈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석류나무에 앵두가 열리듯》의 독일어판을 원자바오 총리에게 선물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제1회 딩쥔鼎钧문학상, 제3회.제4회 대가大家문학상, 제10회 좡중원庄重文문학상, 제1회 중국어 도서 미디어대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두루 휩쓸면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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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애 (옮긴이)    정보 더보기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상하이 화동 사범 대학에서 중문학을 수학했으며, 중국 생활 20년 차이다. 베이징 어언 대학에서 한국 문학을 강의한 바 있고, 한국 단국대학교에서 국문학과 문예창작학을 강의하였다. 1993년 《문학사상》에 〈지붕 없는 집〉이라는 중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한 후 《계수나무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비롯해 《성숙해의 비밀》, 《그 사막의 유혹》, 《양쯔강에 가면 사람 냄새가 난다》, 《중국 차문화 기행》, 《아홉 대의 노트북》을 국내에서 발표한 바 있다. 중한 번역서로 왕조우성의 장편소설 《성별, 여(性別, 女)》,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국인 모옌(莫言)의 장편소설 《술의 나라(酒國)》, 《탄샹싱(檀香刑)》, 《풍유비둔(豊乳肥臀)》, 《풀 먹는 가족(食草家族)》,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天堂蒜之 哥)》, 《홍까오량 가족(紅高粱家族)》, 《사십일포(四十一炮)》가 있다. 류전윈의 소설 《객소리(一腔废话)》를 번역했고, 리얼(李洱)의 《감언이설(花腔)》, 한한(韓寒)의 《연꽃도시(一座城池)》, 《삼중문(三重門)》 등등 다수의 중국소설을 번역한 바 있다. 또한 한국의 최수철 작가 및 28인의 소설가와 10인의 시인 작품을 공역해 중국에서 출간했다. 최수철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一個無政府者的愛情)》, 베이징 작가출판사 출간, 최수철 《画影图形(몽타주)》, 베이징 구진출판사 출간, 최수철 《얼음의 도가니(氷爐)》, 상하이 문화출판사 출간, 최수철 《침대 (床)》,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지원, 최수철 《내 정신의 그믐》, 윤대녕 《미란》,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윤대녕 《제비》, 임철우 《사평역》,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정영문 《곤경》, 베이징 작가출판사, 최윤 《회색 눈사람》, 베이징 작가출판사, 한강 《왼손》, 김연수 《첫사랑》,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신경숙 《감자 먹는 사람들》 등의 작품을 중국어로 번역해 출간했고 임철우의 《아버지의 땅(父亲的土地)》, 이승우의 《오래된 일기》를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으로 번역 완료했으며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그 외 도종환, 곽효환, 신경림, 신달자, 정끝별, 안도현, 장석남, 김기택, 송찬호 등등 오십 편의 시를 중국어로 번역해 작가출판사에서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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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장군, 그 후 일어난 일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당신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요, 나는 또우스종의 분부대로 곧바로 아칭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나는 우선 꺼런이 아직도 바이포진에 머물고 있는지 알고 싶었죠. 마을에 사는 한 노인을 통해서 나는 꺼런이 감금되어 있는 곳을 알아냈습니다. 맞아요, 그곳은 바로 바이포의 소학교였죠. 진 안으로 들어오면서 나는 사실 그곳을 지나쳤고 또한 두 사람이 교문 앞을 서성이는 것을 보았었죠. 그들은 비록 평상복 차림이었지만 깔끔하게 차려 입은 모습으로 보아 그곳 현지인이 아니었죠. 나는 곧바로 또우스종과 아칭이 아직까지 연락을 취하지 못한 게 틀림없으며, 아칭은 눈이 빠져라 내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죠. 장군의 말이 맞아요. 바이포 소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을 때 나는 이미 뒤에서 누군가가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습니다. 맞아요, 그들은 바로 아칭의 수하였죠. 나중에 아칭이 나에게 하는 말이, 그의 수하가 나를 미행한 것은 내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는 거였죠. 아, 그 역시 당연한 것이죠. 당시 내 생각이 물론 모두 맞아 떨어지긴 했지만 정말로 꺼런을 만날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떨리고 정신이 혼란스러워지며 다리조차 후들거리는 것을 걷잡을 수 없을 정도였죠. - 186쪽, '바이성타오의 진술' 중에서


동지들, 이 점은 중요한 얘기요. 나머지는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좋은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오. 혁명 사업을 위해서 꺼런은 따황 산에서 영광스럽게 희생된 거요. 여러 해 동안 그 일을 생각하면서 나는 칼로 도려내듯 마음이 아팠소(위펑까오 동지가 각별히 해명한 바로는, 아칭의 통곡은 마치 부모가 돌아가신 것처럼 애통한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니 그 일에 대해서 나는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소. 그러니까, 꺼런이 희생되기 전에 나는 결코 내 신분을 노출하지 않았던 것이오. 내 기억은 아주 분명하오. 판지화이는 그곳에 도착한 뒤 나와 양펑량을 물색하고 상부에 그 업무를 보고했소. 교활한 적이 면전에서 감언이설로 희롱하고 있으니, 약간의 허점에도 주의하지 않으면 조직 전체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소. 그 당시 나는 죽음의 위험에 직면해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았으며 가슴도 전혀 뛰지 않았다는 걸 말하고 싶고, 동시에 판지화이에게 마음으로도 복종하고 입으로도 복종했다고 떠벌리는 것이오. [……] 동지들, 웃지 마시오. 내 말은 모두 진실이오. 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 개인의 능력이 한계가 있어서, 비록 내가 꺼런을 구출해내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나는 전심전력을 다했기 때문에 벌써 뒈졌다고 해도 여한이 없소이다. - 376~377쪽, '자오칭야오의 진술' 중에서


나는 직접 손을 쓰지 않았소. 왜냐하면 공산당은 필경 승리할 것이고 국민당은 패배할 것이라고 거론한 꺼런의 말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었는데, 그것을 여전히 좀 반신반의하고 있었기 때문이오. 꺼런의 일생은 대단히 신중했고, 큰일에는 뤼단(呂端)처럼 흐리멍텅하지 않았소. 장기적으로 투쟁을 실천하던 과정 중에서 내게도 그런 품격이 길러졌지. 만에 하나 팔로군이 전쟁에서 패배한다면, 그렇다면 꺼런은 공연히 총에 맞는 셈 아니오? 나는 제일 현명한 방법으로 이 일을 가와이에게 맡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소. 누가 이기든 누가 승부에서 패배를 하든 상관이 없었소. 그리고 누구 손에 의해 역사가 어떻게 씌어지든 상관없는 일이고, 꺼런에게는 민족적 영웅이라는 월계관이 씌워질 테니까. 오, 훌륭한 나의 아가씨, 내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구려. 내가 어떤 요구가 있어 여기 머물고 있는지 아가씨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천지에는 양심이 있고 나는 꺼런을 열렬히 사랑하고 있으니, 비로소 그렇게 했던 것이오. - 593~594쪽, '판지화이의 진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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