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밤바다 건너기

밤바다 건너기

강미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알라딘 직접배송 1개 1,000원 >
알라딘 판매자 배송 44개 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6,500원 -10% 320원 5,530원 >

책 이미지

밤바다 건너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밤바다 건너기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3202182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1-02-01

책 소개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 열세번째 권. <길 위의 책>, <겨울, 블로그>의 작가 강미의 성장소설이다. 현직 교사로 몸담고 있는 작가만의 오랜 현장 경험과 고민 등이 풍부하게 녹아 있는 작품으로, 고 삼 수험생이자 쌍둥이 남매이지만 서로 너무나도 다른 연우와 동우를 중심으로 네 식구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냈다.

목차

제1부 자기 앞의 바다
5월 16일, 동우
5월 18일, 연우
5월 24일, 동우
5월 25일, 연우
6월 1일, 동우
6월 10일, 연우

제2부 밤바다
7월 4일, 어머니 명옥 씨
같은 날, 아버지 종술 씨
같은 날, 연우
같은 날, 동우
같은 날, 어머니 명옥 씨
같은 날, 아버지 종술 씨
같은 날, 창미

제3부 바다 위의 길
7월 22일, 연우, 동세 오빠
7월 26일, 동우, 최혜진 선생
8월 1일, 연우, 어미니
8월 8일, 동우, 창미
8월 14일, 연우, 김민숙 선생
8월 23일, 동우, 아버지

작가의 말

저자소개

강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진주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울산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산, 밥, 벗을 좋아하며 나날이 성장하는 삶을 꿈꾼다. 2005년 제3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길 위의 책』 『겨울 블로그』 『밤바다 건너기』 『안녕, 바람』 『사막을 지나는 시간』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버지는 저런 일을 두고 준법투쟁이라고 했다. 월급이 두세 달씩 밀린 지 일 년이 넘었고, 몇 달 전부터는 아예 한 푼도 나오지 않았다. 사업주가 농간을 부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동우는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든지 관심 없다. 하지만 월급을 못 받는 건 아버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집안 전체가 비상시국이 되어 쪼들린다. 짜증나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렇다고 데모를 해서 해결될 일일까? 몰라, 내가 알 게 뭐람. 동우는 복잡해지려는 생각을 툭툭 털어내듯 오른쪽 다리를 다시 떨어댄다.


오도카니 앉아 있는 어머니, 연우는 그만 맥이 풀린다. 어머니 손에 들려 있는 것은 보나마나 사진일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식탁 위에도 여러 장 흩어져 있다. 연우는 달착지근한 술 냄새 때문에, 허구한 날 들여다보는 저 사진 때문에 화가 난다. 자식 잃은 다른 부모들은 어떻게 하고 사는지 알아보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라고 생각하면 위안이 되는지…… 슬픔과 고통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주기적으로 울어줘야 하는지…… 정말 지긋지긋하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종술 씨는 파업 열흘째에 동참 쪽으로 돌아섰다. 잘못했다, 골프장을 정리하여 월급을 정산하겠다던 사장이 그 와중에도 공금을 끌어대어 미국에 빌라를 구입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고개를 조아리던 사장을 믿은 자신이 어리석었다. 협조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소문을 믿은 것도 잘못이었다. 노사동행, 그것은 완전 생쇼였다. 나를, 우리를 가지고 놀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자 운전대를 잡고 싶은 마음이 싹 가셨다.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가장들에게 거짓말을 해대는 족속이라면 인간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술 씨는 뜻 맞는 대무 기사들과 함께 버스를 세웠다. 그러자 비상 노선이 금방 차질을 빚었다. 회사는 당혹해하고 파업 조합원 쪽은 힘이 실렸다. 그 순간만큼은 금방이라도 승리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변화는 쉬이 찾아오지 않았다. 가두집회와 시청 앞 천막 농성이 지리멸렬 이어질 뿐이었다. 그 와중에도 차를 운행하고 있는 기사들에 대한 불만과 성토가 높아 갔다. 그쪽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종술 씨가 보기에도 그들이 최대의 걸림돌이었다. 버스가 움직이고 있는 한 한 회사를 완전히 밀어붙이기는 힘들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32024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