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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683249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2-04-10
책 소개
목차
자살각 _ 이옥수
잘못_ 강미
우리 학교에 괴물이 있다_ 정명섭
목격자 _ 주원규
타승자박_ 천지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친. 출생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이 구린 세상에 왜 태어났겠냐?”
긴 머리가 비웃듯이 내뱉자 곱슬머리가 소리를 억누르며 고개를 저었다.
“맞아. 절대, 네버, 네버, 안 태어난다. 진짜 내 인생 유치원 때 빼곤 좋은 날이 한 번도 없었어. 개같아. 아니, 지옥이야, 지옥, 지옥에 던져진 거야. 날마다 지옥이었어. 지독한. 그렇다고 진심 죽고 싶은 건 아니었어. 살기 싫었을 뿐이야. 진짜 힘들어서, 살 수가 없어서 죽으려고 했던 거야. 그 방법밖에 없잖아. 그런데 내가 그은 손목을 보고 뭐라는 줄 알
아? 내가 괴물 같대. 맞아, 나 반인반수. 괴물이 맞을 수도 있어. 흐흐.”
녀석이 억지웃음을 흘리며 시나리오를 읽듯 이어 갔다. _<자살각> 중에서
나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스마트폰을 쥐었다. 일과 중에는 제출하는 게 원칙이지만 축준위 활동 때문에 오늘은 예외였다. 조금 전엔 무대 사진을 찍었다. 무대 스태프의 부탁인 동시에 내년을 위한 준비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발표를 마쳐야만 사라지는 증세처럼 이 두근거림 또한 명령을 수행해야만 해결될 문제였다. 나는 스마트폰을 꺼냈다. 우선 무대를 향해 셔터를 눌렀다. 찰칵, 찰칵, 찰칵……. _<잘못> 중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는 전쟁터야. 전쟁터.”
“그럼, 끝내주는 전쟁터지.”
민섭이가 맞장구를 치는 와중에도 동우는 렙틸리언 생각을 했다. 렙틸리언들이 학교를 전쟁터로 만들어 버린 게 분명했다. 학력 수준을 떨어뜨려서 학교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중에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_<우리 학교에 괴물이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