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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종말론

(최후의 날에 관한 12편의 에세이)

맬컴 불 (엮은이), 이운경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1-12-16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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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책 정보

· 제목 : 종말론 (최후의 날에 관한 12편의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32022635
· 쪽수 : 456쪽

책 소개

종말이란 과연 오는 것일까? 종말론이란 무엇이며, 사람들은 왜 종말에 관심을 기울이는 걸까? 이 책은 종말론의 역사와 시대적 맥락을 짚어봄으로써 이 질문에 관한 답을 찾게 해준다. 종말론은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학문 중 하나로, 이미 기원전부터 존재해왔다. 이는 종말론이 인류의 역사와 맥을 같이해왔다는 말이다.

목차

프롤로그 종말end과 목적end의 결합에 관하여 | 맬컴 불 9
1장 시간은 어떻게 완성되는가―세계 최초의 종말론 신앙, 조로아스터교 | 노먼 콘 33
2장 ‘말세는 누구에게 오는가’―묵시적 사조와 신약의 해석 | 크리스토퍼 롤런드 54
3장 세계의 끝과 기독교 세계의 시작 | 버나드 맥긴 82
4장 중세 후기와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의 양식과 목적 | 마저리 리브스 119
5장 17세기 천년왕국 사상 | 리처드 팝킨 150
6장 세속의 묵시―18세기 말의 예언가들과 묵시주의자들 | 엘리너 셰퍼 176
7장 역사의 종말로서 생시몽적 산업주의―보편사의 목적론에 관한 치에슈코프스키의 고찰 | 로렌스 디키 208
8장 오늘날의 묵시, 천년왕국 그리고 유토피아 | 크리샨 쿠마르 255
9장 묵시의 이본異本들―칸트, 데리다, 푸코 | 크리스토퍼 노리스 288
10장 종말을 기다리며 | 프랭크 커모드 320
11장 말년성 그 자체로서의 아도르노 | 에드워드 W. 사이드 341

옮긴이의 말 369
미주 373
찾아보기 443

저자소개

맬컴 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옥스퍼드 대학 러스킨 스쿨 예술사학과 교수. 울프선 칼리지 연구원을 역임했고 천년왕국 사상의 역사, 이론, 그리고 도상학에 관한 논문들을 발표했다. 키스 룩하트와 함께 쓴 『성역을 찾아서Seeking a Sanctuary』(1989)를 비롯해, 『숨겨진 것들을 찾아서: 종말, 비전, 통합Seeing Things Hidden: Apocalypse, Vision and Totality』(2000), 『신들의 거울The Mirror of the Gods』(2005) 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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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문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고, 충남대학교 영문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존 바스의 『연초도매상』과 『키메라』를 번역했으며, 그 밖에 옮긴 책으로 『Y씨의 최후』, 『벌거벗은 자와 죽은 자』, 『종말론』,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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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계가 종점terminus이자 목적telos이라는 의미로서 끝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것은 자명하지 않다. 그러나 설사 끝 혹은 목적 없는 세계라는 발상이 논리적으로는 이치에 맞다 하더라도, 그것이 무한히 지속된다고 상상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영원한 무목적성이라는 관념은 도덕적 상상력에 불쾌감을 준다. 그러므로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계에 적어도 하나의 끝은 존재하리라고 생각한다. 우주의 역사가 어떤 형태를 갖추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우주의 종말을 우주가 붕괴한 결과로 가정할 수도 있다. 그리고 세계의 영원성을 믿는 사람은 역사가 어떤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향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 두 이론은 모두 진지하게 제안되었다. 전자의 경우는 우주의 파국을 과학적으로 투사한 것에서, 후자의 경우는 끊임없는 진보에 대한 칸트적 꿈에서. 그러나 미래에 대한 상상은 대부분 이렇다 할 동기 없는 재앙이라는 순수한 종말론과 끝없는 합목적성이라는 순수한 목적론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다. (프롤로그 「종말end과 목적end의 결합에 관하여」, 10쪽)


죽은 자들이 부활한 뒤에는 대규모의 회합이 뒤따를 것이고, 생명이 있었던 모든 것을 맞이할 것이다. 그곳에서 모든 개인은 자신의 선한 행동과 악한 행동을 마주할 것이다. 그리고 흰 양과 검은 양이 구별되듯이 구원받을 자와 저주받을 자가 구분될 것이다. 그때 언덕과 산의 금속이 녹아 거대한 강을 이루어 지구를 뒤덮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그 강을 건너야 한다. 선한 인간들에게 그것은 따뜻한 우유 속을 걸어가는 느낌일 것이다. 오직 악한 자들만이 자신들이 정말로 용해된 금속 안에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그 결과 사악한 자들은 파멸할 것이다. 조로아스터는 그의 찬가 중 하나에서 바로 이렇게 말한다. “오 마즈다여, 당신께서 당신의 그 환하게 타오르는 불과 용해된 금속으로 그 두 집단에 배당할 보상 혹은 징벌은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게 주는 신호입니다. 사악한 자들을 파멸하고 의로운 자들을 구한다는 신호 말입니다.” (1장 「시간은 어떻게 완성되는가」, 45쪽)


격변의 묵시적 이미지들에 자극을 받아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희망을 구가했던 동시대의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윈스탠리 역시 실망과 환멸을 경험했다. ‘패배의 경험’은 진지한 기대를 가지고 새로운 질서를 고대했던 많은 사람들의 운명이었다. 일부는 그 경험을 통해 정치적으로 보수주의자가 되었다. 그들에게는 정치권력에 대한 실용적 접근이 진심으로 천년왕국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인류 평등을 향한 꿈보다 더욱 적절해 보였다. 또 다른 사람들은 좀더 광범위한 세상의 변화를 위한 고투가 무익해 보이면 내부의 변화로 관심의 방향을 돌림으로써 급진적인 희망을 마음의 신성함에 대한 추구로 전환할 수 있었다. (2장 「‘말세는 누구에게 오는가’」, 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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