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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다닐로 키슈 (지은이), 조준래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4-02-2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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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책 정보

· 제목 :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32025278
· 쪽수 : 252쪽

책 소개

'대산세계문학총서' 122권. 이보 안드리치와 함께 '유고슬라비즘의 이상을 가장 잘 표현해낸 작가'로 지칭되며, 이스마일 카다레, 밀란 쿤데라, 체스와프 미오슈와 함께 동유럽의 대표작가로 평가받는 유대계 세르비아인 작가 다닐로 키슈의 최후의 역작.

목차

기적을 행하는 자 시몬
마지막 경의(敬意)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 한 인간의 전 생애에 관한 기록
잠자는 자들에 대한 전설
낯선 세계가 비치는 거울스승과 제자의 이야기
영예롭도다, 조국을 위한 죽음이여
왕들의 서(書) 또는 광대들의 서(書)
레닌의 초상화가 그려진 붉은색 우표

작가 후기

옮긴이 해설 · 기억의 예술 또는 죽음에 대한 문학적 저항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다닐로 키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구 유고슬라비아의 수보티차에서 유대인 아버지와 몬테네그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 때 홀로코스트로 아버지를 잃은 뒤 티토 치하의 유고연방으로 이주했고 베오그라드 국립대학 비교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1962년 실험적 형식의 자전적 성장소설 『다락방』을 출간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후 프랑스의 유수 대학에서 강의하며 소설과 평론, 희곡 등을 꾸준히 발표했다. 온갖 민족과 종교, 이데올로기가 충돌하는 ‘유럽의 화약고’에서 태어나 나치 체제와 사회주의 정권의 공포정치를 겪으며 자라난 키슈는 전쟁으로 야기되는 인간의 고통을 다루며 시대의 아픔을 오롯이 표현한 작가였다. 또한 키슈는 문학이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미미하고 연약한 보통 사람들을 추모하는 ‘위령탑’이라고 정의하며, 문학가의 사회적 역할을 자임했다. 유고의 보수적이고 관료적인 정치계와 어용 문단을 꾸준히 비판해 보수 진영의 표적이 되고 표절 작가로 몰렸으나, 이러한 표절 시비와 일각의 비난을 뒤로한 채, 유고연방의 닌 문학상, 이반 고란 코바치치 상, 프랑스의 니스 황금독수리 상, 이탈리아의 테베레 상, 독일의 문학잡지 상, 미국의 브루노 슐츠 상 등 국내외 문학상을 대거 수상했다. 또한 1984년에는『죽은 자들의 백과전서』로 유고연방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이보 안드리치 상’을 받았고,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과 문학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1986년 폐암 수술을 받았으나, 1989년 10월 15일 파리에서 숙환으로 타계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자전적인 내용의 ‘가족 연대기 삼부작’ 『동산, 잿더미』 『유년의 슬픔』 『모래 시계』와 『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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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교양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러시아 문화와 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으며, 옮긴 책으로 『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 『오월의 밤』, 『외투』, 『러시아 사상가』, 『미래 이후의 미래』, 『러시안 다이어리』,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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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영혼은 알파이자 오메가다.” 베드로가 결론을 내렸다.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선이다.”
“사람의 행위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시몬이 일갈했다. “도덕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다.”
“선을 추구하는 행위는 영생에 대한 보증서와 같다.” 베드로가 반격했다. “여전히 의심하는 자에게 기적은 증거이다.”
“네가 섬기는 신은 처녀에게 입힌 상처를 회복시킬 능력이 있는가?” 자신의 논쟁 상대를 쏘아보며 시몬이 비아냥거렸다. _「기적을 행하는 자 시몬」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한 대가족의 식구들, 연인들, 신랑들이오. 다시 말해, 한 여인의 남편들이자 한 숙녀의 기사들이며, 같은 샘물에 몸을 담근 구멍동서들이란 말이오. 같은 병에 든 럼주를 들이켜고, 술에 취해 같은 어깨 위에 눈물을 쏟고, 같은 웅덩이에 헐떡거리며 뛰어든 사이란 말이요. 저기 저 너머, 푸른 커튼 뒤에서 말이오……” [……] 그 꽃들은 교회 예배당에서부터 빈민촌의 무덤(여기서는 십자가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화강암으로 장식한 무덤과 청동 기념비들 대신에 묘석과 썩어가는 나무가 두드러졌다)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싹쓸이해 온 것이었다. 무엇 때문에 그들이 그런 일을 벌였는지는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_「마지막 경의」


인류의 역사에서는 어떤 것도 되풀이되지 않으며, 처음에 똑같은 것처럼 보이는 것도 알고 보면 그 모두가 전혀 비슷하지 않지요. 따라서 개개인은 저마다 하나의 별이고, 만물은 언제나 새로 태어나는 동시에 절대로 태어나지 않으며, 만물은 무한히 반복되는 동시에 절대로 반복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차이를 존중하는 그 장엄한 기념비인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의 편찬자들이 개별성을 강조하는 것은 그 때문이에요. 따라서 그들에게 모든 인간은 저마다 신성한 보물로 비치는 것이지요).
모든 인간 피조물은 반복불가능하며 모든 사건은 유일무이하다고 주장하는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편찬자들의 그런 강박적인 집념이 없다면, 사람과 장소를 연결시키는 그 모든 시시콜콜한 일들을 포함하여, 호적관리인과 사제의 이름, 결혼식 예복에 관한 묘사, 또는 크랄레보 시 외곽의 촌락 글레디치 마을의 풍경을 여기에 나열하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_「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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