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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마음

새하얀 마음

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은이), 김상유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5-02-09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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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마음

책 정보

· 제목 : 새하얀 마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32027142
· 쪽수 : 386쪽

책 소개

대산세계문학총서 129권. 스페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매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소설. 성찰적이고 시적인 문체로 현대인의 존재론적 불안을 예리하게 그려내는 작가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형이상학적 스릴러'라는 독특한 작품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목차

새하얀 마음

옮긴이 해설ㆍ부정과 절망의 반복에서 긍정과 희망의 변주로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마드리드 출생. 스페인의 저명한 철학자 훌리안 마리아스의 아들로, 미국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과 스페인을 오가는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 덕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하비에르 마리아스는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며 20살 때인 1971년에 데뷔작 《늑대의 영토 Los dominios del lobo》 를 출간했다. 첩보, 살인, 배신을 중심으로 한 주제를 우아한 문장과 복잡한 플롯으로 녹인 하비에르 마리아스는 반복되는 담론적 스타일과 성찰적인 내용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비평가들의 찬사와 함께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14권의 소설과 4권의 단편집, 수십 권의 수필집 등을 집필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46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하비에르 마리아스는 《새하얀 마음》으로 스페인 비평상과 국제 임팩 더블린 문학상을,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로 남미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 문학상을, 《베르타 이슬라》로 스페인 비평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페미나 외국문학상, 독일 넬리 작스 문학상, 이탈리아 몬델로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 수상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매해 노벨 문학상 유력 수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된 스페인의 국민작가이다. 국내 출간작으로는 《사랑에 빠지기》 《새하얀 마음》 《내일 전쟁터 에서 나를 생각하라》 등이 있다. 2022년 9월 향년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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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스페인 알칼라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강사 및 연구원, 연세대학교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책임연구위원(입학사정관)으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이데아의 동굴』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EBS 입에서 톡 스페인어』, 함께 지은 책으로 『서유럽문화기행』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 『축제로 이어지는 한국과 유럽』 『한국문학의 외국어 번역』 『한국문학의 해외 수용과 연구 현황』 『세계 속의 한국문학』 『스페인 문화 순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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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일에 대해 나는 굳이 알고자 하진 않았지만 결국 알게 되었다. 그 집의 딸들 중 하나가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었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욕실에 들어가 거울 앞에 서더니 블라우스를 열어젖히고 브래지어를 벗은 뒤, 자기 아버지의 권총으로 심장을 겨누었다. [……] 사람들은 한결같이 매제이자 남편이자 내 아버지인 란스가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를 두 번이나 잃었기 때문이었다.


‘제 두 손은 당신과 같은 색깔이에요.’ 그녀는 맥베스에게 말한다. ‘하지만 전 새하얀 마음을 가진 게 부끄러워요.’ 만일 여기서 ‘하얀’이라는 표현이 ‘창백하고 두려움에 질린’ 혹은 ‘겁에 질린’이라는 의미가 아니라면, 그녀는 던컨의 피를 자신에게 묻힌 대신에 자신의 평안함을 남편에게 전염시키고자 한 것 같았다. 그녀가 알고 있었고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 그것이 그녀의 잘못이었다. [……] ‘물로 씻으면 우린 깨끗해질 거예요’(혹은 아마도 ‘우릴 말끔하게 할 거예요’). ‘이번 행위로부터’라고 그녀는 맥베스에게 말한다. 그녀 자신은 그럴 수 있다는 걸, 말 그대로 그럴 수 있다는 걸 알면서 말이다. 그녀는 그에게 동화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가 그녀에게, 그녀의 새하얀 마음에 동화되도록 의도하는 것이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의 잘못을 나눈다기보다는 그가 자신의 돌이킬 수 없는 결백함, 혹은 비겁함을 나누도록 애쓰는 것이다.


란스와 어머니는 테레사 이모가 란스와 결혼했었다는 사실을 감춘 적이 없었다. 나는 그들의 결혼이 아주 짧은 기간 유지된 것은 이모의 때 이른 죽음 때문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주 오랫동안 그 죽음의 이유에 대해서는 몰랐다(묻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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